대금 수업 일지

   87기반

지난 시간에 조금 불어 보았던 연습곡 1번을 복습한 뒤

다음 곡인 2번까지 몇 번 연습해 보았습니다.

연습곡 1번과 2번은 두 곡 모두 㳞와 汰를 길게 부는 것이라

얼핏 보기엔 거의 비슷한 것 같지만

1번은 '쉼표'가 있어서 마지막 박에서 소리를 내지 말고 쉬는 반면

2번에는 '쉼표'가 없이 '숨표'만 있으므로

연주를 쉬지 말고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숨만 빨리 마신 뒤

곧바로 다섯 정간을 쭉 이어서 불어야 합니다.

 

   85기반

'그 집 앞'은 그동안 익히던 반박자 연습과 함께

無과 㴌의 취법을 계속 연습하기 위한 곡인데

우선 천천히 악보를 훑어가며 불어 보니

아직 1.5박의 길이가 잘 안 맞을 때가 있네요.

대부분 1.5박이 너무 길어서 1.7박처럼 되고

반대로 0.5박은 짧아서 0.3박이 되어 버리므로

한 박을 정확하게 반씩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셋째 각의 㳞-㴌-汰~ 부분의 음정이 불안하고

마지막 각에서 고음과 저음을 연결하는 취법이 깔끔하지 않으니

따로 부분 연습을 많이 해 보시기 바랍니다.

 

   84기반

'개구리 소리'에는 無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동안 無을 숙여 부는 연습은 많이 했지만

'개구리 소리'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짧은 싯가에서 정확한 음정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우니

제대로 취법을 찾을 수 있도록 당분간 좀 느리게 연습을 하시는 것이 좋고

같은 음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가락이 많은데

'혀치기'가 명확하지 않으면 단순히 한 음을 길게 뻗는 것으로 들리니

다른 사람에게도 좀 더 분명하게 들리도록 구사해야겠네요.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