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4. 8. 17. 16:03

   82기반

민요 '뱃노래'는 반박자가 가끔 나오는 것 외에는 박자가 쉬워 보이지만

굿거리장단이라 한 박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처음엔 1/2박을 정확하게 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뱃노래'에는 처음으로 흘리는 표현이 나오는데

흘린다는 말은 음정이 차차 낮아진다는 뜻으로

처음엔 원래 음을 그대로 불다가 뒤로 갈수록 조금씩 낮춰야 하며

취법을 조절하여 입김의 각도를 바꾸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약간 어려운 곡이라 처음엔 느린 속도로 몇 번 연습한 다음

웬만큼 익숙해지고 나서 장구와 함께 굿거리장단에 맞춰 불어 보았습니다.

 

   정악 2반

이 번 주부터 '평조회상' 中 '세령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세령산'은 원래는 1분당 45 정간의 속도로 연주하는 곡이지만

1/2박이나 1/3박은 물론이고 1/6박이나 1/9박도 나와서

아직은 박자를 정확하게 맞춰 불기 어렵고

여러 가지 장식음 부호들도 많아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우선 1분 20 정간 정도의 속도로 아주 느리게 불면서

장식음 부호의 처리를 익히며 악보를 파악한 다음

한 박을 셋으로 나눠 세면서 박자를 맞춰 보았는데

지금까지 배운 곡들에 비하면 난이도가 꽤 높으므로

며칠 동안 개인 연습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다음 시간에 다시 복습을 하며 점검해 보겠습니다.

 

   정악 1반

'노들강변'은 대부분 전래민요로 알고 계시지만

사실은 1934년에 문호월이란 분이 작곡하신 노래입니다.

앞부분은 '아리랑'과 비슷하게 시작하는데

속도가 제법 빠르면서도 가락이 복잡하고 박자가 꽤 어려워서

1/6박처럼 짧은 음들이 자주 등장하므로

우선 느리게 연습하며 정확한 박자부터 파악하고 나서

조금씩 빠르게 속도를 높여가며 연습해 보니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소화하시긴 하였으나

고음의 취법이 원활하지 않으셔서 그런지

오히려 박자가 쉬운 부분에서 틀리시는 경우가 있었으므로

㴌의 처리와 함께 고음을 가늘고 부드럽게 부는 연습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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