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4. 8. 14. 15:26

   87기반

지난 시간부터 지공을 하나씩 막는 연습과 함께

각각의 음에 해당하는 취법을 익히는 중인데

지공을 막을수록 공명하는 관이 길어지므로 저음이 되고

반대로 지공을 열면 관이 짧아져서 고음이 납니다.

대부분 처음 대금을 배울 때 소리를 낼 줄 알게 되면

취법을 일정하게 불면서 지공만 여닫으면 노래가 되는 것으로 착각하시는데

실은 각각의 음마다 입김의 속도가 달라야 제대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지공을 열고 고음을 불 때는 입김의 속도를 빠르게 만들기 위해

입술을 최대한 옆으로 당기면서 좁은 틈으로 입김이 날카롭고 빠르게 나오도록 하고

반대로 지공을 막아서 저음을 불게 되면 입술의 힘을 풀고 부드럽게 불어서

넓은 틈으로 입김이 느리게 나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85기반

'가을'은 어린 시절에 많이 들어 본 익숙한 노래라서

대부분 박자는 쉽게 맞출 수 있지만

아직 숙여 부는 無이나 젖혀 부는 姑의 취법이 정확하게 안 되기 때문에

당분간 느린 속도로 천천히 불면서 음정을 맞추는 한편

각각의 음들이 맑고 깔끔하게 소리 나도록

입술의 조절에 집중하며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둘째 각은 음역이 꽤 높은 데다 㴌과 淋의 연결이 쉽지 않으므로

힘을 빼고 가늘게 부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하고

음역이 넓은 부분과 無, 姑 다음에 이어지는 음들도 정확하게 소리 나게끔

부분 연습을 통해 충분히 익혀 보시기 바랍니다.

 

   84기반

전보다 '고향의 봄'이 많이 좋아지긴 하셨지만

간혹 취법이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느린 속도로 반복 연습하며 보완을 하였는데

저음이 나오는 부분은 취법을 무난하게 조절하시는 반면

아직 고음을 부실 때 힘을 주며 입으로 부시는 경우가 있으니

㴌을 젖혀 부는 취법과 함께 고음의 취법을 좀 더 연습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다음 곡은 '올드 랭 싸인'인데

'고향의 봄'처럼 㴌을 연습하기 위한 곡이면서

음역이 높아 淋과 湳의 취법까지 신경을 써야 하므로

며칠 연습하시고 나서 다음 시간에 본격적으로 익혀 보겠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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