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4. 7. 22. 16:25

   82기반

'가을'에는 無과 浹 등 숙여 부는 음들이 나와서

취법의 조절에 집중해야 하는 곡인데

음역까지 높아서 湳와 潕은 물론 㶂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강하게 불려고 하다 보면 입술에 힘이 들어가서 취법이 흐트러지기 쉽지만

고음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강하게 불어서는 안 되므로

가늘고 날카롭게 부는데 신경을 써야 하고

나아가서 고음을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汰-林 이나 無-㳞 와 같이 음들 간의 간격이 넓은 곳이 많아

각각의 음을 정확하게 소리 내며 연결하는 것도 어려우니

따로 부분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악 2반

'박연 폭포'에는 淋을 길게 뻗는 부분이 많은데

淋을 강하게 불지 말고 가늘고 부드럽게 처리하시고

淋-汰-淋 부분과 淋-湳-汰 부분의 취법이 까다로우므로

느린 속도로 여러 번 반복 연습하시면서

깔끔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아직은 호흡이 조금 모자라서 한 각을 쭉 불지 못 할 때가 있지만

다음 시간에는 원래 속도에 맞춰서 한 각씩 불도록 한 다음

취법과 박자가 익숙해지고 나면 장구에 맞춰

굿거리 장단의 느낌을 살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악 1반

'도라지 타령'은 많이 알려진 민요이지만

생각보다 가락이 복잡하고 어려운 노래입니다.

지난 시간에 했던 '진도 아리랑'처럼 3분박으로 이루어졌기에

우선 1/3박과 2/3박을 정확하게 유지하는데 집중하시고

㴌을 최대한 젖혀서 부셔야 음정이 맞습니다.

그리고 장식음 부호 '니나'와 함께 나오는 가락이 복잡하므로

손가락에 힘을 빼고 가볍게 운지를 하셔야 되고

'혀치기'가 굉장히 많이 나와서 중요하기 때문에

분명히 들리도록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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