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악에서 당악을 연주할 때는 향악과 음계가 다르기 때문에
대금의 운지법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런가 하면 산조대금으로 민요를 불 때에도 운지법을 달리하는데
정악대금으로 당악을 연주할 때와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 정악대금으로 당악을 연주할 때에는 6 개의 지공을 막던 손가락을 그대로 쓰지만
산조대금으로 민요를 할 때에는 운지의 편의를 위해 한 구멍씩 치켜 잡고 부는데
그것을 5관청이라고 부릅니다.
즉, 마지막 6공을 제외한 5 개의 지공만 사용하는 것이지요.
6 개의 지공을 모두 사용하여 민요를 불 수도 있지만
한 구멍씩 올려 잡고 5 개만 사용하면 운지가 훨씬 편하기 때문입니다.
또, 대풍류와 같은 음악을 연주할 때에는 4 개의 지공만 쓰기 때문에 4관청이라고 부릅니다.
그 외에 5관반청이니 5관청 대금이니 하는 말을 사용할 때가 있는데
그것은 산조대금의 음고(Key)의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5관청대금이면 한 음이 높은 것이고 (실은 12 율명으로 보자면 두 율이 높고)
5관반청이면 반 음이 높은 것이지요. (12 율명으로 따지면 한 율이 높은 것)
상대적으로 원래의 산조대금은 6관청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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