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85기반

'어머님 말씀'은 가사가 꽤 긴 노래라서 7절까지 있는데

1절부터 6절까지 동일한 가락이고 7절은 좀 다릅니다.

그래서 악보가 두 가지인데 그 중 1~6절의 선율이 쉽고 7절은 훨씬 까다로워서

우선 1절을 여러 번 익힌 후에 마지막으로 7절도 조금 불어 보았습니다.

아직은 많이 불어 보지 않아서 박자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어려워서인지

'꽃분네야'에서도 그랬지만 '어머님 말씀'을 불 때도

대체로 1.5박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자칫 박자가 < 1.7박 + 0.3박 >처럼 되면 안 되므로

우선 손으로 박자를 짚으며 여러 번 노래를 해 보고

한 박을 정확하게 둘로 나눌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박자를 파악하고 난 뒤에

대금을 불어야 제대로 박자를 맞출 수 있게 됩니다.

 

   84기반

'그 집 앞'에도 1.5박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동안 다양한 곡들을 통해 1.5박을 익히긴 했지만

아직 박자가 정확하지 않을 때가 있으니 조금 더 박자에 집중하는 한편

이제는 無의 음정도 맞춰서 불어야 하므로

취법에도 신경을 써서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겠네요.

그리고 無 외에도 음역이 넓어서 취법이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데

둘째 각의 仲-潢 부분과 셋째 각에서 汰-林으로 연결되는 가락은

정확하게 소리 내는 것이 제법 까다로우니

항상 음 높이를 마음 속으로 그리면서

음고의 차이에 따라 정확하게 입술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