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4. 1. 6. 02:25

   86기반

첫날이라 저사랑에 대해 간략히 소개를 하고 입회절차를 마친 다음

먼저 대금 소리 내는 방법부터 익히기 위해

양손으로 대금을 받쳐 들고 입술을 '임'을 발음하듯이 당겨서

입김을 얄팍하게 나오도록 한 뒤 길게 몇 번 불어 보니

처음엔 입술 모양을 제대로 잡지 못 하셔서 잘 안 되었지만

금방 요령을 터득하시고 소리를 잘 내시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대금에서 소리 내는 방법과 함께 중요한 것이 복식호흡인데

복식호흡이 안 되면 입김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고

자꾸 입으로 불게 되어 제대로 된 소리를 만들어 내기 어렵기 때문에

대금을 내려놓고 배를 부풀리며 복식호흡을 익혀 보니

처음 해 보시는 것이라 아직 몸이 잘 따라 주지 않았지만

며칠 동안 꾸준히 연습하시면 곧 익숙해지겠지요.

 

   85기반

연습곡 13번과 14번을 복습하며 몸을 풀었는데

아직 지공이 덜 막혀서 대금 소리가 잘 안 나거나

취법이 정확하지 않아 음들의 연결이 끊어질 때가 있어서

부분 연습과 함께 몇 번 반복해서 불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같은 운지법에서도 자세나 취법에 따라

각자 음정이 조금씩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불면서 다른 사람의 대금 소리를 유심히 듣고

수시로 음정을 교정하며 맞추도록 해야 합니다.

앞에서 배운 곡들과 달리 연습곡 15번은 2박과 1박의 조합이라

처음엔 박자를 맞춰 부는 것이 꽤 어렵기 때문에

일단 느린 속도로 천천히 불면서 박자부터 익혀 보았는데

아직은 짧은 한 박의 음들을 제대로 불기 어려우므로

당분간은 최대한 느리게 연습을 많이 해 보시기 바랍니다.

 

   84기반

올해부터 83기반과 84기반이 함께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

은지가 아직 새 대금에 적응이 안 되어 지공이 잘 안 막히므로

손선생님과 함께 전에 배웠던 곡들 중에 쉬운 곡들을 복습해 보니

'섬집 아기'에서는 긴 박자의 無은 숙여 부는 취법이 비슷하게 되었지만

無 다음에 이어지는 다른 음들의 음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즉시 원래 취법으로 돌아가는 것이 또 중요합니다.

'가을밤'에도 숙여 불어야 하는 無이 몇 번 나오긴 하지만

그 외에도 1.5박과 0.5박의 정확한 박자와 함께

'혀치기'를 좀 더 분명하게 할 수 있도록 보충 연습을 하시고

'달맞이'는 짧고 간단한 동요이긴 하지만

1/2박이 많아서 박자도 어렵고 짧은 음들의 운지도 쉽지 않으므로

부분 연습을 충분히 한 후 다음 시간에 복습을 해 보겠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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