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1년 대금 수업 계획 - 중급반

대금잽이 2024. 1. 5. 01:17

   82기반

그동안 다양한 곡들을 통해 박자와 음정을 맞추는 연습을 하긴 했지만

아직은 여러 가지 음들의 운지법과 취법을 정확하게 조절하는 것도 쉽지 않고

곡에 따라 박자가 불안정할 때도 종종 있으므로

조금 더 난이도가 높은 곡을 통해 기본기를 확실하게 다져야겠습니다.

'꽃분네야'와 '임 찾아 아리랑' '엄마야 누나야 2번'과 같은 곡들은

姑처럼 젖혀 부는 음의 취법을 연습하기 위한 것이고

'누나의 얼굴 2번'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無 연습이며

'에델바이스' '점아 점아 콩점아'에는 夾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세노야' '홀로 아리랑'을 통해 2분박과 3분박의 구분을 하고 나면

1/2박의 박자를 보완하는 곡인 '4월의 노래'에는

반박자와 함께 1/4박과 장식음 부호 '너네'가 있어 꽤 어렵고

'갑돌이와 갑순이' '홀로 아리랑'과 같은 곡을 할 때는

장식음 부호 '나니나'가 포함되어 박자에 신경을 써야 하며

'성주풀이' '천안 삼 거리' 등의 민요도 해 볼 예정입니다.

 

   78기반 - 정악2반

피리가 연주하는 주선율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대금 가락이 아주 멋있긴 하지만

장식음도 많고 곡의 길이도 꽤 길어서 힘든 '해령'까지 익히고 나면

당악 음계의 곡들은 마무리하고 다시 향악 음계로 돌아가서

'클레멘타인'과 '조각배'와 같은 곡들을 불면서

전에 배웠던 향악의 운지법과 취법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진 후

본격적으로 정악을 시작하여 천년만세 中 마지막 곡인 '우조 가락 도드리'와

평조회상 한 바탕 中 7번째 곡인 '타령'을 배우게 되는데

두 곡 모두 지금까지 했던 곡들에 비하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꽤 긴 시간 동안 반복 연습을 하며 익혀야 하기에

틈틈이 노래들을 병행하며 박자 연습도 하게 되는데

'소금장수'나 '아리랑' 등의 노래는 쉽지는 않지만

자진모리나 세마치장단의 흥겨운 리듬이 재미 있는 곡들입니다.

하반기에는 평조회상 中 '세령산'과 '가락덜이'를 할 예정인데

속도는 좀 느린 대신 가락과 박자가 복잡하긴 하지만

고상하고 우아한 정악곡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곡들입니다.

 

   정악1반

여러 가지 다양한 음들의 취법과 박자를 보완하기 위한 곡들로

'청산은 깊어 좋아라'와 경기민요 '양산도' 등의 노래들을 마치고 나면

정악곡으로 돌아가서 평조회상 中 '상령산'을 시작합니다.

'상령산'은 평조회상의 첫 곡이지 으뜸이 되는 곡으로

아주 느리고 복잡한 가락이라 박자도 까다롭지만

긴 호흡과 다양한 취법 조절 역시 상당히 어려운 곡이며

다음에 이어지는 '중령산' 역시 만만치 않은 곡이지만

'상령산'을 충분히 익히신 분이라면 무난하게 소화하실 수 있게 됩니다.

길고 힘든 두 곡을 마무리하려면 시간도 꽤 오래 걸리기에

짧고 가벼운 노래들을 몇 곡 병행하며 익힌 후

평조회상 中 '상현 도드리'와 '염불 도드리'까지 해 볼 예정인데

박자와 가락이 모두 까다로운 곡들이라 감을 잡기가 어려워

오랜 기간 집중 연습을 하셔야 될 겁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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