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결산 - 중급반

대금잽이 2023. 11. 30. 16:04

   82기반

'올드 랭 싸인'과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음역이 같고

1/2박이 자주 나오는 박자나 㴌을 젖혀 부는 취법을 연습하는 것도 비슷한데

상대적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박자가 약간 더 까다롭고

호흡도 길어서 악보대로 12 정간씩 길게 부는 것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개구리 소리'는 숙여 부는 無의 음정을 익히기 위한 곡인데

속도가 빠르긴 해도 박자나 가락이 크게 어려운 곡은 아니라서

굿거리 장단의 강약에 맞도록 흥겹게 부는데 치중하였고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선율이 단순한 반면

많이 접해 보지 못 했던 고음 潕을 깔끔하게 부는 취법이나

숙여 부는 淋과 젖혀 부는 㴌을 연결해서 부는 것이 좀 어려웠네요.

'반달' 역시 가락은 쉽지만 음역이 상당히 높아서

최고음인 㶂을 가늘게 부는 연습과 淋-㴌의 취법을 계속 익혀 보았습니다.

 

   78기반

송년회를 대비하여 '낙양춘'과 '여민락 영'을 틈틈이 연습하면서

종묘제례악 中 '정대업' 한 바탕을 익혀 보았는데

'낙양춘'과 '여민락 영'은 꽤 길고 느린 곡이라

박자도 일정하게 유지하기 힘들었고 호흡도 모자랄 때가 많았습니다.

정대업은 '탁정'부터 시작하여 순서대로 불어 보니

'선위'와 '신정'이 꽤 길고 가락이 복잡하여 힘들었고

'분웅'과 '혁정' 등의 곡이 또 박자와 취법이 까다로울 뿐

나머지 곡들은 그다지 어렵다고 할 수는 없었는데

생각보다 고음 浹의 취법이 깔끔하게 안 될 때가 있었고

처음 접하는 無의 운지와 취법이 불안정하거나

잔가락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는 분들이 많아서

다음 달에 처음부터 쭉 다시 불며 복습을 해 보아야겠네요.

 

   정악반

'웃도드리'를 1장부터 복습하며 점검을 해 보니

대부분 대금 소리는 전보다 편하게 나셨지만

그리 복잡하지 않은 가락임에도 박자가 불안정하여

1/3박이나 1/6박, 2/3박과 1/2박 등을 혼동하시는 경우가 있었고

'떠이어'와 '스타카토' '액센트' '흘림표' 등의 표현이 미흡하여

여러 번 복습을 해 봐도 아직은 제대로 소화가 안 되었는데

좀 더 기본기를 다진 후에 불어 보시면 더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한 장씩 점검을 하고 난 뒤에는 1장부터 7장까지 쉬지 않고 불고

장구 장단에 맞춰서 연습하거나 '밑도드리'와 병주도 해 보았는데

정악곡들은 단기간에 완벽하게 익히기는 어려우므로

앞으로 틈날 때마다 꾸준히 연습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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