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11. 24. 15:42

   86기반

초급과정에서 매일 대금을 연습할 때마다 먼저 해야 할 것은

본격적으로 대금을 불기 전에 일단 몸을 풀고 준비를 하는 것인데

우선 반듯하게 자세를 잡고 앉아서 대금을 어깨에 올린 후

지공을 막지 말고 소리 내는 연습을 몇 번 하고 나서

첫 번째 지공만 막고 또 길게 몇 번 불어 봅니다.

그런 다음에는 두 번째 지공까지 막고 또 길게 불고

세 번째 지공까지 막으면서 소리 내는 연습을 한 뒤에는

반대로 하나씩 지공을 떼며 다시 몇 번씩 불어 봅니다.

이렇게 쭉 한 번 불고 나면 시간도 제법 걸리고

온몸이 뻐근하면서 등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가 되는데

그러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처음부터 반복하며 몸을 풀고

충분히 열이 오르고 손과 입이 부드러워지면 연습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85기반

연습곡 7번부터 시작하여 순서대로 불면서 11번까지 복습하였는데

아직 취법이 제대로 안 되어 대금 소리가 불안정하거나

오른손 지공이 잘 안 막혀서 南 소리가 답답하므로

당분간은 복습 위주로 연습하면서 기본기를 좀 더 다져야겠네요.

대금뿐만 아니라 모든 악기 연주에서는

복식호흡과 같은 호흡법은 물론이고

손가락 모양이나 팔의 각도, 대금의 위치와

입술의 모양이나 긴장도 등 사소한 것만으로도 소리가 달라지므로

항상 바른 자세와 호흡법, 취법을 몸에 익히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제 앞으로 좀 더 어려운 연습곡과 다양한 노래들을 배우게 되면

박자나 음정, 강약 조절을 비롯한 곡의 흐름에 이르기까지

연주하면서 집중해야 할 부분들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자세나 취법 등 기본기에 신경을 쓸 수 없게 되므로

매일 복습을 철저히 해서 기본기를 확실하게 익혀 두어야 합니다.

 

   84기반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고 나서 '고드름'을 본격적으로 익혀 보았는데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박자를 대부분 맞게 잘 부셨지만

오른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南 소리가 자꾸 강해지고

악보를 쫓아 급하게 부시다 보니 호흡을 충분히 하시지 못해서

숨이 모자라 중간에 자꾸 끊어 부시게 되는데

꾸준히 연습하여 어느 정도 익숙해지시면

한 박 한 박을 세면서 불지 마시고 전체적인 흐름을 생각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길게 부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송년회 준비 때문에 '올드 랭 싸인'을 집중 연습하시느라

지난 시간에 악보를 드린 '고드름'은 연습을 거의 못 하셨다길래

일단 좀 느리게 천천히 불며 점검을 해 보니

아직 악보도 잘 못 보시고 운지도 틀리실 때가 많으므로

좀 더 연습하시고 나서 다음 시간에 다시 불어 봐야겠네요.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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