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기반
대금을 배우면서 복식호흡을 통해 취법을 연습하다 보면
평소엔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호흡이
의외로 힘들고 체력 소모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처음엔 2~3분만 대금을 불어도 탈진할 정도인데
하지만 대금을 잘 불기 위해서는 반드시 호흡법을 제대로 익혀야 하니
입이나 목은 물론이고 손과 팔에 이르기까지 온몸에 불필요한 힘은 빼고
자신의 호흡을 최대한 대금에 전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연습곡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과정으로 이론 수업을 하고 있는데
지난 시간에는 우리음악에 쓰이는 '12율명'에 대해 알아보았고
어제는 '평조'와 '계면조' 등 음계를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
85기반
연습곡 8번부터 9번과 10번은 모두 南가 나오는 곡으로
오른손 운지와 㳞 汰 潢 南의 취법을 익히는 곡인데
대부분 지공은 막히지만 취법이 안 맞아서 제대로 소리가 안 날 때가 있습니다.
운지법에 따라 지공을 막고 여는 것은 대금을 불기 위한 준비 단계일 뿐이고
실제 소리가 나려면 취법을 잘 조절하여 입김을 대금에 불어넣어야 하는데
각각의 음에 해당하는 입김의 속도를 정확하게 맞춰야
공명이 되어 맑고 크게 울리는 것입니다.
그동안 㳞 汰 潢 등 3 가지 음은 웬만큼 익숙해졌지만
아직 南는 익히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음정을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잠시 쉬는 동안 대금을 내려놓고 손으로 박자를 짚으며 노래를 한 후
음정을 떠올리며 연습곡 10번까지 불어 보았습니다.
84기반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복습하며 점검해 보니
연습을 열심히 하셨는지 박자는 많이 좋아지신 반면
'혀치기'는 오히려 지난 시간보다 잘 안 되시니
수시로 확인하고 보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호흡이 모자라서 악보대로 길게 부시지 못 할 때가 있는데
악보에 쫓기다 보면 여유가 없어서 숨 쉬는 것을 깜빡하거나
급하게 대충 숨을 쉬다 보면 충분히 준비가 안 되므로
항상 다음에 나올 음과 가락을 미리 생각하며 준비할 수 있도록
악보를 거의 외워서 머리 속으로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 곡은 '고드름'인데 처음으로 無이 등장하여
일단 無의 운지법만 조금 연습해 보았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대금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맑고 힘찬 대금 소리를 내려면 (1) | 2023.11.23 |
---|---|
대금 수업 일지 (1) | 2023.11.22 |
대금 수업 일지 (1) | 2023.11.19 |
대금 수업 일지 (1) | 2023.11.17 |
손흥민선수의 아버지께 배우다 (1) | 2023.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