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결산 - 초급반

대금잽이 2023. 9. 28. 02:14

   85기반

뒤늦게 초급반 수업에 합류하신 분들이 계셔서 복습 위주로 진행하다 보니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진도가 좀 늦어졌습니다.

복식호흡과 취법, 바른 연주 자세 등을 다시 점검하고

한 음씩 길고 일정하게 부는 연습을 꾸준히 한 후에

연습곡 1번부터 3번까지 복습을 하였는데

1번과 2번은 그다지 어려운 부분은 없었으나

입술을 팽팽히 당기며 입김을 날카롭게 부는 것이 잘 안 되어

고음인 㳞 소리가 마음대로 안 나는 분들이 있었고

연습곡 3번에서는 㳞와 汰를 연결해서 부는 것이 조금 까다로웠습니다.

셋째 주부터는 연습곡 4번까지 하긴 했습니다만

아직 왼손 지공을 모두 막는 潢의 운지가 안 되는 분들이 계시고

길게 이어서 부는 가락이 많아 호흡도 조금 모자랐는데

일단 3번과 4번까지 좀 더 익히고 나서 5번은 다음 달에 해야겠네요.

 

   84기반

매 시간 연습곡 15번과 16번을 계속 복습하면서

곡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강약을 살려 불도록 해 보았는데

간혹 지공을 잘 막지 못 하실 때가 있어 대금 소리가 잘 안 나기 때문에

몸과 입술에 힘이 들어가서 마음대로 잘 안 되었습니다.

연습곡을 꾸준히 익히는 한편 '반달'부터 노래를 시작하였는데

대체로 박자도 잘 맞추시고 대금 소리도 무난하게 나셨지만

아직 호흡이 모자라서 악보대로 길게 불지 못 하시니

좀 더 편하게 소리 낼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해 보시는 것이 좋겠고

'새야 새야' 역시 크게 어려운 부분 없이 소화하셨으나

둘째 각과 넷째 각의 汰-淋-汰-汰- 부분에서 취법이 깔끔하지 않으므로

고음을 최대한 가늘고 날카롭게 부는 연습을 많이 해 보셔야겠습니다.

 

  82기반

'따오기'와 '가을밤'은 㴌 음정만 잘 맞추면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지만

淋이나 㳞와 㴌이 연결되는 가락의 취법이 조금 까다로웠고

'가을' 역시 가락과 박자가 단순하여 쉬웠기에

無과 姑의 취법을 위주로 연습하였는데

'혀치기'가 분명하지 않을 때가 있어 보완하였습니다.

'누나의 얼굴'은 생각보다 박자를 무난하게 소화하신 반면

선율이 끝나는 부분을 너무 강하고 투박하게 끊어 부셔서

슬픈 가사와 어울리지 않게 흐름이 너무 딱딱하여

차차 여리게 부는 취법에 치중하며 연습해 보았고

마지막으로 불어 본 가곡 '그 집 앞'은 반박자가 많이 나오는 곡으로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게 잘 부셨지만

매 각 마다 1.5박과 0.5박이 이어서 나오는 부분이 정확하지 않아서

손으로 박자를 짚으며 박자를 교정해 보았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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