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6. 8. 00:36

   정악반

'대금수업 계획'에서 말씀 드렸듯이 당분간 정악곡 수업은 쉬고

대신 대금 중주곡인 '바람'을 연습해 보겠습니다.

1986년에 작곡된 '바람'은 2 성부로 나누어 화음을 이루는 곡인데

각각 속도가 다른 4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중 1악장은 보통 빠르기에 단순하고 쉬운 가락으로

박자도 아주 쉽기 때문에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는 곡입니다.

그동안 연습하던 '도드리'는 복잡하고 빠른 가락이라

악보를 쫓아 불기 바쁘기 때문에 자칫 취법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너무 어려운 곡을 무리하게 연습하다 보면 잘못된 취법으로 계속 불게 되어

오래 연습할수록 나쁜 습관이 굳어져서 고치기 어려우므로

한동안 '바람'처럼 쉬운 곡을 불면서 취법을 교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78기반

음악회 준비로 잠시 미뤄 두었던 '밀양 아리랑'을 다시 불며 점검해 보았습니다.

'밀양 아리랑'에는 장식음 부호 '나니나'와 '나느나'를 비롯해 3분박이 많이 나오는데

누차 말씀 드렸듯이 대충 감으로 불어서는 절대로 박자를 맞출 수 없으니

항상 마음 속으로 정확하게 박자를 세면서 불어야 합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박자를 세면서 대금을 부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잠시 대금을 내려놓고 한 박을 셋으로 쪼개서 손으로 박자를 짚어 보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악보를 읽을 수 있게 되므로

우선 박자부터 확실하게 파악한 후에 대금을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칠갑산'은 姑 음정을 정확하게 연주하는 것이 어려우며

仲-姑이 연결되는 부분의 취법이 특히 까다로우므로

처음엔 아주 느린 속도로 천천히 불면서 취법을 연습한 다음

익숙해지면 조금씩 빠르게도 연습해 보시는 것이 좋은데

1/4박에 나오는 姑도 정확하게 불 수 있으려면 꽤 많은 연습이 필요하고

젖혀 불 때 자칫 힘이 들어가서 강해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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