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5. 26. 00:46

   정악반

'도드리'는 원래 연주 속도가 1분 70정간으로

1분 90박이 중간인 서양음악의 템포로 보면 좀 느린 속도이지만

상대적으로 느린 곡이 많은 정악 중에서는 약간 빠른 편에 속하는 데다

가락이 복잡한 부분을 연주할 때면 더욱 빠르게 느껴지는데

그동안에는 1분 50박 정도로 느리게 연습했기 때문에

1분 당 60정간의 속도로만 연주해도 꽤 어렵게 느껴지실 겁니다.

하지만 너무 느리게 불면 가락이 무겁게 처지는 느낌이 들어서

화려하고 유창한 도드리의 곡상과 맞지 않게 되므로

가능하면 앞으로는 원래 속도에 가깝게 1분 60박 정도의 속도로 연습하시되

박자나 음정은 물론 각각의 음에 맞는 취법을 구사하면서 불 수 있어야겠지요.

 

잠시 휴식한 다음에는 '진도 아리랑'을 복습하였는데

장구를 꺼내서 중모리 장단과 세마치 장단 두 가지로 맞춰 보니

아직 운지가 자유롭지 않으셔서 박자가 늦어지거나

2/3박과 1/3박의 구분이 정확하지 않을 때가 있으므로

좀 느린 속도로 부분 연습을 더 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78기반

'조각배'와 '상주 모심기 노래' '칠갑산'을 두 번씩 불며 점검을 한 결과

대체로 연습이 부족하여 음정과 박자가 불안하네요.

혼자 연습할 때에는 웬만큼 잘 되는 것 같아도

다른 분들 앞에서 연주하려면 평소 실력이 잘 안 나올 수 있는 데다

특히 전주 연주를 맡은 분들은 짧게나마 독주를 하시는 것이므로

좀 더 연습하셔서 악보대로 깔끔하게 불 수 있도록 하셔야겠습니다.

 

지난 주에 조금 연습해 보았던 '밀양 아리랑'은

익숙한 가락이라 그런지 박자를 대충 연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밀양 아리랑'은 생각보다 박자가 까다로운 곡이므로

1/3박과 2/3박을 악보대로 정확하게 연주할 수 있으려면

먼저 한 박을 셋으로 나누어 세면서 노래를 해 보시고

대금을 부실 때에도 똑 같이 마음 속으로 박자를 세면서 불 수 있어야 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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