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5. 12. 00:21

   84기반

집에서 연습할 때는 대금 소리도 잘 나고 악보대로 쉽게 불 수 있었는데

막상 수업을 할 때는 혼자 연습할 때처럼 안 된다는 분들이 많으신데

아무래도 개인연습을 하면 몸과 마음이 편해서 긴장도 덜 되고

숨 쉴 때 악보에 표시된 것보다 여유 있게 하거나

자기도 모르게 박자를 당겼다 늦췄다 하며 불기 때문에

별로 어려운 부분이 없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수업 때는 악보대로 정확한 박자를 지키며 일정한 틀에 맞추려고 하니

혼자 연습할 때와는 여러 가지로 다른 점이 많아서 긴장하고 몸이 굳어지게 됩니다.

또 마음이 쫓기면 호흡도 짧아지게 되므로

평소 연습할 때는 최대한 느리게 천천히 부시는 것이 좋습니다.

 

   83기반

먼저 연습곡 15번과 16번부터 불어 보았는데

어느 정도 박자를 파악하고 나면 강약을 조절하여 곡의 느낌을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15번과 16번은 동일한 리듬을 가진 곡으로 3정간 마다 강약이 반복되므로

1박, 4박, 7박, 10박을 강하게 불고 나머지 음들은 약하게 불면 됩니다.

다음에는 지난 시간에 불어 보았던 '반달'을 복습해 보니

큰 무리 없이 무난하게 소화하셨기에 '새야 새야'를 조금 해 보았습니다.

'새야 새야'는 '반달'보다 오히려 가락이 더 단순하여 쉽지만

林과 더불어 처음 접하는 淋의 운지법을 익히기 위한 곡으로

이미 여러 번 익힌 林에 비해 淋은 운지는 쉬운 반면 취법이 좀 까다롭기 때문에

정확한 음을 낼 수 있을 때까지 천천히 반복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82기반

'달맞이'와 '산바람 강바람'을 복습하며 점검해 보니

이제 두 곡 모두 박자는 거의 맞게 잘 부셨지만

아직 '혀치기'가 밋밋하여 가락이 정확하게 표현되지 않을 때가 많으므로

'혀치기'가 좀 더 분명하게 들리도록 하시되

자칫 힘이 들어가서 취법이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됩니다.

다음 곡은 '점아 점아 콩점아'라는 노래인데

가락이 단순하고 운지법이나 대금 소리 내는 것도 어려운 부분이 없지만

이 곡 역시 혀치기가 굉장히 자주 나와서 중요하므로

우선 한 박씩 혀치기를 충분히 연습한 다음

반박자의 음들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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