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악반
이제 '도드리' 수업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쭉 이어서 불어 보았습니다.
꾸준히 연습한 결과 박자는 많이 좋아졌습니다만
아직 취법이 불안정하여 고음이나 㳞 음정이 낮아질 때가 있고
액센트나 흘리는 표현이 잘 안 되니 좀 더 보완하셔야겠네요.
그리고 '도드리' 정도만 해도 초심자에게는 꽤 길고 힘든 곡이라
중반을 넘어가면서 차차 입술이 풀려 대금 소리가 제대로 안 나는 분들이 계신데
평소에 몸이 많이 힘들 정도로 연습을 강하게 하시면
입술에도 힘이 붙어서 10분 정도는 견딜 수 있게 됩니다.
'도드리' 연습을 몇 번 한 뒤에 분위기도 바꿀 겸
민요 '진도 아리랑'을 조금 불어 보았습니다.
대부분 작곡자를 알 수 없는 구전민요들과 달리
'진도 아리랑'은 대금산조의 창시자이신 박종기선생님이 만드셨다고 알려져 있는데
익히 아시고 계신 흥겨운 가락이라 악보는 크게 어려울 것이 없지만
정악대금으로 부는 것이라 운지법이 조금 헷갈릴 수 있습니다.
78기반
'상주 모심기 노래'와 '칠갑산' '조각배' 등을 복습해 보니
의외로 제일 어려운 '조각배'는 무난하게 소화된 반면
가장 쉬운 '상주 모심기 노래'가 제일 안 되었는데
아무래도 최근에 배운 '조각배'의 연습을 많이 하시고
오래전에 배운 '상주 모심기 노래'는 잘 안 부셔서 그런 듯한데
남은 기간 동안 집중 연습하시면 금방 회복할 수 있겠지요.
다음 곡은 유명한 노래 '에델바이스'인데
중간에 1/2박 쉼표가 나오는 부분을 제외하면 박자는 아주 쉽지만
姑과 應을 젖혀 부는 취법이 제대로 구사되어야 음정이 맞습니다.
그동안 姑은 여러 곡을 통해 많이 연습해 보았지만
應은 아직 미숙한 분들이 많아서 젖혀 불 때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
너무 강하게 불면 소리가 탁해질뿐더러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으므로
힘은 빼고 부드럽게 젖혀 불 수 있도록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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