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3. 14. 00:32

   정악반

예전에는 관악이든 현악이든 '도드리'를 열심히 연마해야 실력이 는다고 하여

마치 '도드리'를 대금 실력을 쌓기 위한 연습곡처럼 생각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만

사실 '도드리'는 속도가 꽤 빠르면서 가락이 복잡한 데다

음역이 넓고 곡상을 파악하는 것이 어려워 절대 쉬운 곡이 아니기 때문에

한 두 달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연습해서 숙달하기는 힘듭니다.

 

'도드리'는 짧은 1장과 2장을 합친 것보다 3장이 더 긴데

1, 2 장과 난이도가 비슷하고 반복되는 가락들도 많지만

중간 부분에서 약간 복잡한 가락이 있어 박자에 유의해야 하며

가능하면 강약을 조절하여 한 박, 한 박의 리듬과 함께

가락의 덩어리인 '악구'를 파악할 수 있도록 불어야 합니다.

그리고 仲나 南에 종종 흘리는 표현이 나오는데

아직은 흘리는 표현이 밋밋하여 잘 드러나지 않으므로

좀 더 분명하게 음정의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입술의 조절에 집중하며

취법에 따른 소리의 변화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78기반

'사랑의 슬픔'의 악보를 보면 가락이 상당히 단순하여 얼핏 쉽게 보이지만

막상 연습을 하면 할수록 만만치 않은 곡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 주부터 계속 연습하였기에 어느 정도 곡을 파악하신듯하여 점검을 해 보니

생각보다 박자가 정확하지 않은 분들이 많았는데

초급과정에서부터 계속 문제가 된 1.5박이 약간 길어지는 점도 고쳐야겠지만

단순한 두 박이나 세 박을 세지 못하여 틀리는 경우가 있으니

항상 마음 속으로 박자를 세면서 부셔야 되겠습니다.

 

더불어 흘리는 표현 역시 아직 미흡하여 보완을 하셔야겠는데

전에 '뱃노래'에서 잠깐 익혀 보긴 하였으나

흘리는 표현의 본격적인 연습은 이제부터라고 할 수 있으므로

대금 소리의 변화를 유심히 들으시면서 천천히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음을 흘려 내린다는 것은 음정을 차차 낮추는 것이며

아랫입술을 조금씩 당겨서 입김의 방향을 차차 아래쪽으로 바꾸면서

입김의 방향이 변하는데 맞춰 취구를 함께 이동시키면 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대금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금 수업 일지  (0) 2023.03.18
대금 수업 일지  (0) 2023.03.16
대금 수업 일지  (2) 2023.03.12
대금 수업 일지  (0) 2023.03.10
대금 수업 일지  (0) 202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