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3. 6. 14:34

   정악반

먼저 '그렇지요'부터 점검을 해 보았습니다.

'그렇지요'는 가락이 단순하고 박자가 쉬워서 앞 부분은 대체로 잘 되었지만

중간부터 고음으로 올라가면서 음정이 불안정해졌는데

특히 최고음인 㶂까지 나오는 후반부의 가락에서 취법의 조절이 잘 안 되어

음정도 불안하고 음색이 탁하게 들리더군요.

취법이란 것은 아무리 열심히 연습해도 하루 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한 번 터득했다고 해서 영원히 유지되는 것도 아니므로

평소 대금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항상 몸풀기로 음계 연습곡들을 불며

각각의 음에 해당하는 취법을 연마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3월부터는 '도드리'를 본격적으로 연습할텐데

우선 1장을 집중 연습하며 박자를 익혀 보았습니다.

'도드리'는 가락이 복잡한 부분이 꽤 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이미 '여민락'이나 '세령산'에서 충분히 접해보았기 때문에

장식음 부호들을 대부분 무난하게 소화하셨으나

박자가 복잡한 정간과 가락이 단순한 정간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잘 안 되었고

南의 음정과 음색이 불안정할 때가 있으므로 취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78기반

'상주 모심기 노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1절부터 2절까지 쭉 불어 보았더니

생각보다 박자가 잘 안 맞는 분들이 계셔서 몇 번 더 불며 복습을 하였는데

그동안 숱하게 접했던 1/2박이 일정하지 않은 분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여러 차례 말씀 드렸듯이 아직은 대충 감으로 불어서는 박자를 맞출 수 없으므로

항상 한 박을 둘로 나누어 세면서 부는 습관을 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의 슬픔'은 간단하면서도 아름다운 대금 독주곡인데

길게 뻗는 가락이 많아 박자가 아주 단순하지만

역시 가끔 나오는 1/2박을 정확하게 연주해야 하며

특히 1.5박이 길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슬픔'에는 흘리는 표현이 몇 번 나오므로

대금 소리를 유심히 들으면서 취법의 조절을 따로 연습을 해 보시고

어느 정도 기본기가 갖춰지고 박자를 파악하고 난 후에

다음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연습해 보겠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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