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2. 11. 23. 01:12

   83기반

매일 대금 연습을 시작할 때는 몸을 풀기 위해 소리 내는 연습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엔 지공을 막지 않고 한 음을 길게 여러 번 불어 본 뒤

어느 정도 소리가 잘 나게 되면 지공을 하나 막고 또 길게 여러 번 불고

다음엔 두 개 막고 여러 번, 세 개 막고 여러 번 불면서 취법을 익히는데

지공을 막을 때마다 공명하는 관이 길어지고 음이 낮아지므로

입김의 속도를 차차 느리게 바꿔가며 조절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운지법에 따라 각각의 음들을 자유롭게 소리 낼 수 있게 되면

연습곡을 시작하기 위해 악보 읽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

서양음악에 쓰이는 악보는 5 개의 줄을 그어 놓고 표기하기 때문에 '오선보'라고 하고

우리음악에서는 '우물정(井)'자 모양의 간을 쭉 이어서 악보로 사용한다고 하여

'정간보'라고 합니다.

서양음악의 오선보는 음의 높낮이는 한눈에 들어오지만 길이를 파악하는 것이 좀 어렵고

우리 악보인 정간보는 박자는 쉽게 알 수 있는 반면

음높이에 따른 가락을 눈으로 그리는 것이 힘듭니다.

 

   82기반

지난 시간에 했던 연습곡 15번과 16번을 복습해 보니

이제 대금 소리는 웬만큼 나지만 아직 박자가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14번까지는 대부분 2박 단위의 규칙적인 가락이라 쉬웠지만

15번과 16번은 '2박+1박'의 구조로 되어 있어 박자가 좀 어려울 수 있는데

무턱대고 여러 번 많이 분다고 해서 박자감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대금 연습을 하는 틈틈이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손으로 박자를 치며 노래를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습곡 16번까지 익히는 과정에서 㳞에서 仲까지 한 옥타브의 음들에다

太와 黃까지 꽤 여러 음들의 운지법과 취법을 배우게 되었기에

첫 노래로 어릴 때 부르던 동요 '반달'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반달'은 누구나 알고 있는 노래이지만 막상 대금으로 불어 보면 만만치 않은데

우선 여러 가지 운지법과 취법을 생각하며 불어야 하므로

원래 빠르기 보다 2배 정도 느린 속도로 천천히 연습하셔야 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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