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2. 11. 24. 01:16

   83기반

지난 주까지 '12 율명'과 '평조', '계면조' 등의 '선법'도 익혔고

우리음악에 쓰이는 악보인 '정간보'를 읽는 법도 배웠기에

이제부터 연습곡을 통해 운지 연습과 함께 취법을 본격적으로 연마합니다.

연습곡 1번과 2번은 黃평조 음계 중에서 와 汰 등 2 음만을 사용하며

단순한 가락으로 한 음을 일정하고 길게 뻗는 연습을 하는데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두 곡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1번은 5정간을 분 다음 1정간을 쉬도록 '쉼표'가 있기 때문에

다섯째 박이 끝날 때까지는 대금 소리가 계속 이어져야 하며

여섯째 정간이 시작되는 것과 동시에 멈춰서 한 정간 동안 소리를 내지 말고 쉰 다음

다시 다음 가락의 첫 박이 시작되면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반면 2번은 '쉼표'가 없는 대신 '숨표'만 있으므로

가능하면 대금 소리를 길게 분 다음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숨을 마시고

재빨리 다음 가락을 이어서 불어야 합니다.

 

   82기반

그동안 단계별로 여러 연습곡을 통해 운지법과 취법을 꽤 익혀서

기본적인 黃평조 음계는 웬만큼 소리 낼 수 있게 되었기에

이제부터는 지난 시간에 조금 연습해 본 '반달'을 본격적으로 익혀 볼 차례인데

은지와 준희가 주말에 열심히 연습을 했는지 벌써 악보를 다 외웠더군요.

잘 안 막히던 지공도 거의 다 막을 수 있게 되었고, 대금 소리도 훨씬 잘 나서

이젠 '반달'의 가락이 제법 비슷하게 흘러나옵니다.

 

그런데 아직은 숙달이 안 되었기에 호흡이 모자라서

악보대로 한 번에 12정간씩 한 각을 쭉 이어서 불기는 힘들기 때문에

중간에 살짝 숨을 쉬며 두 부분으로 나눠 불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는 아무데나 마음대로 끊는 것이 아니라

가사를 보며 '말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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