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2. 11. 8. 01:49

   83기반

대금의 역사와 구조에 대해 설명을 드린 후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하였습니다.

고대의 역사 기록이 많지 않아서 대금의 기원을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남아 있는 몇 가지 문헌기록과 고분벽화 등으로 추정하면

대체로 삼국시대부터 가로로 부는 '횡적(橫笛)'이 많이 쓰인 것을 알 수 있으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쳐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금에는 입김을 불어넣는 '취구'와 음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지공'이 있으며

그 외에도 연주할 때 사용하지는 않지만 전체 음정을 조율하기 위해 뚫어 놓은 '칠성공'과

갈대막을 붙여서 음색의 변화를 주는 '청공'이 있습니다.

대금에서 소리를 만들어 내는 부분은 취구이고

입술에서 얄팍하게 나온 입김이 취구의 날카로운 부분에 부딪쳐 소리가 나게 되는데

입김이 굵게 나오면 불필요한 공기 때문에 음색이 탁하고 거칠어지며

호흡 역시 짧아지게 되므로 항상 입술을 옆으로 당겨서 납작하게 만들고

복식호흡을 통해 일정한 입김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82기반

연습곡 9번과 10번부터 시작하여 복습을 하며 몸을 풀고 나서

南가 나오는 11번과 林이 나오는 12번까지 연습해 보았는데

이제 지공도 조금씩 막히고 대금 소리도 웬만큼 나긴 하지만

아직 운지를 할 때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지공이 잘 안 막힐 때가 있고

취법 역시 안정적이지 않아 소리가 잘 안 날 때가 있네요.

물론 오른손 운지를 연습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어렵기도 하지만

아직 왼손의 지공도 조금씩 안 막힐 때가 있으므로

좀 더 힘을 빼고 정확한 위치에 손가락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지공을 막을수록 관이 길어져서 저음이 되는 데다

긴 관을 부드럽게 불면서 공명시키기는 것은 어려우므로

취법 역시 고음에 비해 좀 더 까다롭기 때문에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한 시간 정도 연습하고 난 뒤에는 처음보다 대금 소리가 잘 나긴 했지만

언제든지 마음대로 소리가 나려면 한 음씩 여러 번 반복 연습을 통해 몸으로 익혀야 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대금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금 수업 일지  (0) 2022.11.12
대금 수업 일지  (0) 2022.11.10
대금 속 물기 제거  (0) 2022.11.06
대금 수업 일지  (0) 2022.11.05
대금 수업 계획 - 중급반  (0) 202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