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82기반

대금 소리를 낼 수 있게 되면 그 다음에는 지공을 막을 차례인데

여섯 개의 지공 중 취구와 가까운 첫 번째 지공부터 순서대로

하나를 막고 10 번 정도 불며 취법을 익히고

또 다음 지공을 하나 더 막아서 두 개를 막고 여러 번 불고

세 번째 지공까지 막고 불 수 있으면 왼손의 운지를 다 배운 것이 됩니다.

 

일단 왼손으로 막는 지공 3개를 익히고 나면 그 지공에 해당하는 음이름을 배우며

취법과 함께 각각의 음고(음높이)와 음계를 익히게 되는데

지난 시간에 배운 12율을 항상 다 쓰는 것이 아니라

평조와 계면조, 두 가지 선법에 따라 여러 가지 음계를 만들어서

각각의 곡에 따라 적절한 음계를 사용하여 곡의 느낌을 표현합니다.

우리음악에는 계면조가 훨씬 많지만 좀 어렵기 때문에 처음엔 평조부터 먼저 배우며

그 중에서도 첫 번째로 黃으로 시작하는 黃평조 음계를 배웁니다.

 

   81기반

연습곡 5번과 6번으로 준비운동을 하고 나서7번과 8번을 몇 번 불어 보았는데

아직 왼손의 운지와 취법이 자유롭게 안 되시기 때문에

南가 나오는 8번은 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南는 왼손의 지공 3개를 모두 막은 상태에서 오른손 지공 2개를 더 막아야 하는데

다섯 개의 지공 중에 하나라도 덜 막힌 것이 있으면 소리가 안 나기 때문에

여러 개의 지공을 모두 잘 막는 것도 어렵지만

지공을 많이 막는 만큼 관(대금의 몸통)의 길이가 길어져서

긴 관을 공명 시키기 위한 취법도 훨씬 까다롭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일 어려운 南만 계속 연습할 수도 없는 것이

모든 곡에는 여러 가지 음들이 다양하게 쓰이기 때문에

각각의 음들을 모두 잘 불 수 있도록 골고루 연습을 하는 것은 물론

서로 다른 음들을 연결해서 불 수 있도록 연습을 해 두어야 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