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정악반

'여민락' 1장부터 1각씩 불면서 점검을 하는 중인데

그동안 악보는 거의 파악하셔서 박자는 대부분 맞게 부셨으나

짧은 1/6박이나 1/9박 등으로 나타내는 잔가락들의 싯가 처리가 미숙하여

가락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어색할 때가 있으므로

미세한 싯가의 변화에 따른 느낌의 차이를 잘 익혀 보시고

아직 장식음 부호 '떠이어'가 잘 안 되니 따로 연습을 많이 해 보셔야겠네요.

 

'떠이어'는 장식음 부호 '니레'와 결합하여 '떠이어 니레~'가 될 때가 많은데

각각의 음들이 분명하게 들리도록 왼손의 운지를 정확하게 하는 것은 물론

짧은 길이에서도 각 음에 해당하는 입김을 잘 조절해서 불어야

모든 음들이 깔끔하고 명확하게 소리나게 되며

淋은 조금 숙이면서 湳는 약간 젖히는 한편

제일 높은 㶂을 가늘게 불 수 있어야 가락이 제대로 되기 때문에

하루에 1000 번 씩 연습해도 몇 달이 걸립니다.

 

그리고 아직 흘리거나 밀어 올리는 표현이 밋밋하게 들리므로

취법을 좀 더 많이 조절해서 확실하게 차이가 느껴지도록 하시고

흘리고 난 뒤에 이어지는 음들과의 연결이 끊어지지 않도록

연결해서 부는 연습도 많이 해 보셔야겠네요.

 

   78기반

먼저 '임 찾아 아리랑'을 복습해 보았는데

의외로 쉬운 곳에서 박자를 틀리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1/2박이나 1.5박이 아니라 2박이나 3박 등 단순한 박자를 틀리면 안 되므로

항상 집중하여 악보대로 박자를 세면서 부시고

후반부에 나오는 㴌 음정이 낮지 않도록 좀 더 젖혀 부시는 한편

南 소리가 너무 강하지 않도록 취법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곡은 '누나의 얼굴'인데 1/2박이 아주 많이 나오는 곡으로

음정이나 박자도 당연히 정확하게 불어야겠지만

이 곡에서 아주 중요한 '혀치기'가 거의 들리지 않으니

좀 더 분명하게 들리도록 따로 연습을 많이 해 보시고

無을 숙여 부는 취법도 계속 연습해 보셔야겠네요.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