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대금잽이 2022. 8. 12. 00:23

   정악반

이 번 주부터 '여민락'을 복습하며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기로 하였는데

사실 어떤 곡이든 제대로 불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저사랑 회원님들은 전문 연주가가 아니기에 완벽한 연주까지는 아니더라도

우선 악보에 표기된 것만이라도 모두 살려서 불 수 있어야 합니다.

아직은 기본기가 완벽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정악곡을 소화하기에는 좀 무리라서

그동안에는 음정과 박자에만 집중하고 흘리는 표현이나 강약 조절 등은 대충 넘겼지만

이제부터는 가능하면 전체적인 흐름까지 생각하며 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익혀야 할 기교로 장식음 '떠이어'가 있는데

정악곡에서 자주 등장하는 '떠이어'는 대금에만 쓰이는 고유의 기법으로

깔끔하게 구사할 때는 장쾌하고 멋있게 들리지만

어설프게 흉내를 내면 지저분하여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하게 되므로

몇 달이고 매일 꾸준히 연마하여 몸에 익혀 두셔야 합니다.

 

   78기반

연습곡 13번부터 복습을 해 보았습니다만

아직 장식음 부호 '나니나'와 '나느나'의 운지도 틀릴 때가 있고

1/3박이 일정하지 않으셔서 박자도 불안정하므로

악보대로 박자를 맞춰가며 정확하게 불 수 있게끔 당분간 집중 연습을 더 하셔야겠네요.

 

다음엔 '갑돌이와 갑순이'를 장구에 맞춰 불어 보았는데

굿거리 장단은 12박으로 이루어졌지만

3 정간마다 강세가 있어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으므로

그에 맞게 강약을 살려서 부시는 것이 좋고

가끔 9번째 박에 강세가 있을 때가 있으므로 박자에 유의하셔야 됩니다.

 

'고향의 봄'은 가락도 쉽고 박자도 단순하지만

姑을 젖혀 부는 취법에 집중하셔야 되고

姑을 젖혀 분만큼 다음에 이어지는 음을 불 때는 원래 위치로 돌아가서

항상 정확한 취법을 유지하는 것에도 신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혀치기'가 아직 미흡하니 좀 더 분명하게 하시고

南 소리가 너무 강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네요.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0) 2022.08.15
대금 고르기  (0) 2022.08.14
대금 수업 일지 - 초급반  (0) 2022.08.10
대금 가방에 연락처를 꼭 넣어 두세요  (0) 2022.08.09
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0) 2022.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