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소리 내는 법

대금잽이 2022. 2. 17. 13:36
= 아래의 글은 초급 강습용 [저사랑 대금 교본]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

대금을 배우는데 있어 “소리만 낼 줄 알면 반은 된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물론 처음 소리 내는 법을 익히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말도 되겠지만, 
좋은 소리를 만드는 것이 또한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된다.

 
일반적으로 현악기들은 초보자라도 줄을 퉁기거나 긁어 보면 불완전하나마 
소리는 낼 수 있고, 타악기 역시 아무나 두드려도 소리는 난다.
그러나 관악기들은 대체로 소리를 만들어 내기가 까다로운 편이어서 
우선 그 발음법을 정확하게 익히고 적당한 강도의 입김을 불어넣어야만 제 소리가 난다. 
특히 대금과 같은 악기들은 혀(리드)가 있는 악기들에 비해서 더욱 소리 내기가 어려워서

초보자들은 처음 소리 내는 데서 지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음의 발생 원리를 제대로 알고 그에 맞춰 꾸준히 연습만 한다면 
그다지 어려운 것도 아니어서 누구든지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낼 수가 있다. 

처음 대금 소리 내는 방법을 익히려면

일단 지공을 다 뗀 상태에서 양손으로 악기를 받쳐든 후

입모양을 '임'이나 ‘엠’자를 발음하듯이 가로로 납작하게 펴서 당기고
입술 가운데로만 입김이 얄팍하게 나오도록 한다. 
그 다음엔 아랫입술로 취구를 3/4 정도 막고
취구의 안과 밖으로 입김이 반씩 갈라진다고 생각하며
취구 앞쪽의 날카로운 부분에 입김을 맞춰 분다. 

이 때 ‘후’나 ‘투’하고 불어서는 안되며, 길고 차분하게 반복 연습하면서 
입술을 조절하다 보면 소리가 잘 나는 위치를 찾을 수가 있는데, 
바로 그 때를 놓치지 말고 집중적으로 연습하면 곧 맑은 대금의 소리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처음부터 바른 자세를 갖도록 신경을 쓰지 않으면 나중에 굳어진 다음에는 
고치기가 어려우므로 입모양과 자세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소리내기도 힘든 초보자로서는 이것이 매우 어려우니
가능하면 거울을 보면서 자기의 자세를 수시로 바로 잡는 것이 좋다. 

각각의 운지법에 맞게 정확한 속도의 입김을 불어넣어야 공명이 되어 소리가 나며
같은 지공에서도 입김의 강약에 따라 위 아래 음역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와 인내를 가지고 반복 연습하여 확실하게 숙달되도록 해야 한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금 수업 일지 - 초급반  (0) 2022.02.21
대금 수업 일지 - 초급반  (0) 2022.02.19
수요일 대금 수업 일지  (0) 2022.02.17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0) 2022.02.16
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0) 202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