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 초급반

   78기반

80기 이유빈양이 모처럼 딸을 데리고 와서 함께 수업을 받았는데

음계 연습곡을 몇 번 불며 몸을 푼 뒤에 '진주 난봉가'와 '꽃분네야'를 불었고

엄마를 따라온 지혜는 어른들이 대금 부는 동안 방해되지 않도록

혼자 조용히 색칠공부를 하며 의젓하게 잘 놀더군요.

 

지난 시간에 이어 '진주 난봉가'를 장구에 맞춰 3절까지 해 보니

이제 박자는 대부분 잘 맞게 되었고 강약을 좀 더 살려서 불면

굿거리 장단의 흥겨운 느낌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이 번 주부터 새로 시작한 '꽃분네야'는

林이 자주 나와서 운지법과 소리 내는 것이 꽤 어렵고

반복되는 음이 많아서 혀치기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 아직 1.5박이 일정하지 않으므로 박자를 좀 더 익혀 보시고

無을 숙여 부는 취법 역시 자주 나오기 때문에

여러 번 따로 연습을 하셔서 몸에 익히시기 바랍니다.

 

   79기반

연습곡 3번과 4번을 거쳐 5번까지 쭉 해 보니

이제 취법이 많이 좋아지셔서 대금 소리가 곧잘 나는 반면

간혹 지공이 잘 안 막혀서 汰나 潢이 불안정할 때가 있습니다.

초보자의 경우 대금의 지공 간격이 넓어서 지공을 막는 것이 만만치 않은데

처음 자세를 잡을 때 왼손을 모두 막고 潢의 운지를 한 상태에서

가만히 손가락을 1cm 정도 위로 들어서 세 손가락이 모두 지공 위에 위치하도록 해야

언제든지 정확하게 지공을 막을 수 있게 되며

㳞에서 汰로 가거나 㳞에서 潢으로 이어질 때

둘 또는 세 손가락이 모두 동시에 잘 막혀야 제대로 소리가 납니다.

더불어 㳞와 汰, 㳞와 潢은 음 높이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지공을 막거나 여는 동시에 취법도 꼭 맞게 조절이 되어야 하므로

반복 연습을 통해 언제든지 일정하게 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