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희선생은 이 번 주에 일이 바빠서 못 오고
천모군과 남모군이 와서 열심히 대금을 불었습니다.
매 주 수업 때마다 '중령산'을 불고 나서 수업을 하자는 의견에 따라
먼저 '영산회상' 中 '중령산'을 한 바탕 쭉 불었는데
1장부터 5장까지 13분 가량을 쉬지 않고 불었더니
아직 감기 몸살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남모군이 많이 힘들어하더군요.
잠시 휴식한 후에 '상현도드리'를 시작하려고 하였으나
한 번으로는 안 되니 '중령산'을 한 번 더 불자는 천모군의 제안으로
다시 한 바탕을 불었더니 남모군이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다고 괴로워하며
이제 대금 수업을 마쳐도 될 것 같다고 하였지만
그럴 수는 없기에 '상현도드리'를 시작하여 쭉 불어 보았는데
오랜만에 해서인지 생각보다 잘 안 되는 가락이 꽤 있더군요.
요즘 느린 '중령산'을 계속 불다가 갑자기 빠른 '상현도드리'를 하니
속도에 적응이 안 되는지 장식음이나 가락의 처리가 어색한 곳이 있어
미진한 부분을 보완한 뒤 다시 한 번 불어 보고 수업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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