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정악반

'여민락' 1장 중 앞부분인 1~4 째 각을 몇 번 불어 보았는데

이제 호흡은 많이 길어지셨지만 아직 박자가 정확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길게 뻗을 때도 잘 안 맞는 경우가 있지만, 특히 1/3박이 일정하지 않아서

어떤 경우에는 너무 짧다가 또 어떨 때는 아주 길게 되어 오락가락 하므로

아직은 한 박을 셋으로 나누어 세면서 박자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겠네요.

 

잠시 휴식한 후에는 5~7 째 각을 또 집중 연습한 뒤

한 분씩 돌아가며 불면서 점검을 해 보았는데

장식음 '느로니르'와 '나니레'가 나오는 복잡한 가락의 연습이 부족하여

운지도 잘 안 되고 대금 소리가 끊어질 때가 많습니다.

또 아직 소리가 시원하게 잘 나지 않아서 흘리는 표현이 안 되므로

대금 소리를 유심히 들으시면서 취법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75기반

연습곡 14번은 이제 천천히 불 때는 웬만큼 박자를 맞출 수 있게 되었으나

좀 빠르게 불면 아직 박자가 정확하지 않을 때가 있으므로

당분간 느리게 불면서 정확한 박자를 파악한 다음

조금씩 속도를 높여가며 연습을 해 봐야겠네요.

 

'엄마야 누나야'도 느리게 불면 박자는 비슷하게 되지만

아직 姑을 젖혀 부는 취법이 제대로 안 되어 음정이 불안하니

정확한 음정을 유지할 수 있을 때까지 취법 연습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젖혀 불거나 숙여 불 때는 입김의 방향에 따라 음정이 달라지는 것이므로

팔만 움직이지 마시고 입술을 조절하여 취법에 변화를 주도록 해야 합니다.

 

두 곡을 마친 다음에는 기선언니의 신청곡인 '세노야'를 시작하였는데

대부분 알고 계신 노래이지만 2분박과 3분박이 섞여 있어 의외로 박자가 어렵고

짧은 박자에서 無이나 姑의 취법을 조절하는 것이 상당히 까다로우므로

앞으로 부분 연습을 많이 해 보셔야 될 겁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