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정악반

지난 시간에 이어 '해령' 1장과 2장을 복습해 보았는데

1/3박, 1/6박이 수시로 나오는 등 박자가 복잡해지고 장식음도 많아지다보니

대부분 악보를 제대로 못 보시고 어려워 하시네요.

박자는 연습곡들과 여러 노래들을 통해 수 없이 반복한 것이고

장식음도 이미 '전폐희문'에서 모두 배웠던 것들이지만

막상 '해령'을 접하면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어려워 하시는데

장식음 부호들은 각 곡의 음계에 따라 찬찬히 풀어보면 자연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기에

처음엔 좀 느린 속도로 천천히 몇 번 부시다보면 차차 익숙해지실 겁니다.

 

그리고 부호들을 금방 소화하기 힘들다고 해서 연필로 옆에다 풀어서 적지 마시고

새로운 부호를 접할 때마다 하나씩 무조건 외우도록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식음이란 것은 일일이 따져가며 천천히 풀어서 부는 것이 아니라

악보를 보면서 동시에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야 제대로 연주를 할 수 있으므로

각각의 장식음을 보는 순간 손가락이 저절로 움직일 수 있도록 평소에 외워 두셔야 합니다.

 

   72기반

연습곡 17번과 18번이 아직 원활하게 잘 안 되시는데

지난 주에 다들 출장 등으로 바쁘셔서 결석을 많이 하셨기 때문인듯 합니다.

우리음악에는 연습곡 17번, 18번처럼 3분박으로 된 곡들이 많으니

반드시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의 슬픔' 역시 지난 주에는 별로 나아진 것이 없으므로

우선 각각의 음들을 맑고 깨끗하게 불 수 있도록 취법에 집중하시고

앞부분에 나오는 1/2박을 정확하게 지키는 한편

흘리는 부분에서 너무 일찍 숙이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네요.

 

'세노야'는 박자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짧은 박자에서도 음정을 정확하게 불 수 있어야 합니다.

無과 夾을 숙여 부는 취법과 더불어

셋 째 각에서 潕이 높지 않도록 유의하시고

湳와 淋의 취법에도 신경을 써 보시기 바랍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