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기반
이제 대금 소리도 곧잘 나고 지공도 조금씩 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왼손으로 막는 1, 2, 3공의 운지법과 취법만 연습 중이지만
㳞 / 汰 / 潢 등 3 음만으로도 연습곡을 시작할 수 있으니
우선 '정간보'를 읽는 법부터 배우고 연습곡 1번을 시작하였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배워서 익숙한 오선악보는 서양음악의 표기 방법이며
우리음악을 표기할 때는 '정간보'를 사용합니다.
사실 오선보를 배우고 익히는 것이 그리 간단하지 않은데 비해
정간보는 원리가 쉬워서 누구든지 잠깐만 배우면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각각의 기보법마다 장단점은 있습니다만
악보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제대로 연주를 할 수 있으므로
기본적인 원리를 잘 숙지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75기반
몸풀기로 '가을밤'을 복습하였는데, 박자는 별로 어렵지 않지만
아직 㴌과 淋이 연결되는 가락에서는 소리가 잘 안 날 때가 있네요.
㴌은 젖혀 부는 음이고, 淋은 약간 숙여야 하기 때문에
대금을 움직이며 지공을 막는 것도 어렵고, 취법도 까다로울 수 밖에 없으니
따로 부분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 집 앞' 에는 1.5박이 자주 나오는데 아직 정확하게 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체로 1.5박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조금 짧게 부시고
반대로 다음에 이어지는 0.5박은 너무 짧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네요.
다음 곡은 '오빠 생각' 인데 좀 어려운 곡이라 우선 첫 째 각만 조금 해 보았습니다.
처음에 無으로 시작하여 汰와 㳞를 거친 다음
潕까지 한 옥타브를 이어 불게 되어 있는데
고음인 潕 소리가 잘 안 나다보니 중간에 끊어 불거나
대금 소리가 너무 강하고 거칠게 되므로
고음일수록 가늘고 부드럽게 불 수 있도록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