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수요일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0. 10. 23. 02:59

동창 모임 때문에 좀 일찍 가신다는 김한성선생님 수업을 먼저 하였는데

'따오기'와 '그리움', '등대지기' 등을 차례로 불자

수아도 옆에 앉아서 어설픈 소리로 흉내를 냈습니다.

이제 젖혀 부는 취법은 많이 좋아지셨고, 전체적인 음색도 부드러워지셨는데

아직 숙이는 夾이나 無에서 취법이 제대로 안 되실 때가 있으니

당분간 숙여 부는 취법을 연습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다음에는 김영종선생님과 연습곡 11번을 불고 나서

'고향생각'과 '가을밤 3번'을 복습해 보았는데

수아가 또 옆에 앉아서 따라하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고향생각'에 비해 '가을밤 3번'이 좀 더 어렵다 보니

숙이고 젖힐 때 지공이 잘 안 막히실 때가 있네요.

천천히 느리게 연습하시면서 정확한 음을 찾아 보셔야겠습니다.

 

진희와 정의교선생이 '관악영산회상' 중 '타령'을 시작하였는데

수아가 또 뒤에 앉아서 엉터리로 삑삑 불었습니다.

'관악영산회상'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수아는 아직 악보도 보기 힘들어서

조금 따라 해 보더니 재미가 없는지 자기가 박자를 치겠다고 하더군요.

수아가 두드리는 박자에 맞춰 1장과 2장을 해 보았는데

아직은 고음이 제대로 소리가 안 나서 가락을 이어가기도 버거워

내공을 좀 더 쌓고 다음 주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시간은 산조 수업인데 먼저 요성 연습을 하고 있으니

수아가 또 뒤에 앉아서 흉내를 내고 있더군요.

이 번엔 개인 연습을 마치신 김삼요선생님까지 합세하여 열심히 대금을 흔들어 보았지만

어깨와 몸에 힘이 좀 더 빠져야 요성이 제대로 될 듯 합니다.

요성 연습을 잠깐 한 다음에는 '밀양 아리랑 1번'을 해 보았는데

둘 째 각의 가락이 조금 어려워서 자꾸 운지가 꼬입니다.

다음 주에 복습을 하며 다시 점검을 해 봐야겠네요.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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