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는 크게 두 가지 음악이 있습니다.
우선 모든 국민이 알고 계시는 (서양)음악이 있고,
극히 일부 국민만 접해 보신 국악(우리 음악)이 또 있습니다.
그런데 근세 유럽에서 만들어진 서양음악이 최근에 우리 나라에 전해지기 전에는
이 땅에 아악과 당악, 향악이란 것이 있었는데
아악과 당악은 중국에서 전래된 것이며, 향악은 이 땅에 예로부터 전하던 음악이었습니다.
고려시대에 아악과 당악이 전래된 이후로 조선시대까지 궁중 의식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그런 음악이 주로 연주되던 왕조도 없어졌고
남아 있는 아악과 당악도 극히 미미하여 유명무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가 배울 음악도 대부분 향악곡들이며
대금 역시 향악을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74기반은 아직 연습곡 7번을 제대로 불지 못하고 '올드랭싸인'도 잘 안 되지만
당장 음악회 준비가 급하기 때문에 조금 무리해서 '섬집 아기'를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섬집 아기'는 한 각 씩, 12박을 한 번에 불기는 너무 길고
그렇다고 6 정간씩 나누어 불려면 가사를 끊기가 애매합니다.
굳이 숨 쉴 자리를 찾자면 3 째 정간을 분 다음에 살짝 숨을 쉬고
나머지 9 정간을 쭉 불 수 밖에 없겠네요.
그리고 손해복선생이 음악회를 대비하여 중고 대금을 구해 왔는데
아직 몸에 익지 않아서 지공도 잘 안 막히고 소리 내는 것도 힘들어하자
음악회 날짜가 임박했는데 악기를 바꿨다고 수아가 타박을 하였습니다.
72기반은 '어메이징 그레이스 2번'을 새로 해 보았는데
젖혀 부는 姑에다 淋, 湳까지 취법을 조절해야 하는 음들이 많아 까다롭습니다.
특히 셋 째 각에서는 젖혀 부는 姑과 숙여 불어야 하는 淋이 번갈아 나오므로
2~3 배 느린 속도로 천천히 여러 번 연습을 해 보신 후
정확하게 소리를 낼 수 있게 된 다음에 조금씩 빠르게 불어 보시기 바랍니다.
저사랑국악회 = http://cafe.daum.net/daegum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