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랑국악회 = http://cafe.daum.net/daegumlove
'조각배'는 1/4박 연습을 위한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사당'이나 '칠갑산'에도 1/4박자가 몇 번 나오지만
'조각배'에는 훨씬 자주 출현하는데다 혀치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짧은 박자를 정확하게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전주 부분에서 둘 째 각에 반 박자 無의 음정을 조절하는 부분이 까다롭고
8 째 각은 1/4박 다음에 1/2박이 이어진 후 장식음 '니레'가 나오기 때문에
자칫 박자를 착각하기 쉬우므로 악보를 정확하게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각에서 1/4박이 연속하여 나오는데
혀치는 가락이 많아서 제대로 표현하기 어려우므로
한 각 씩 부분 연습을 많이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악반은 이 번 주에 '염불도드리'와 '타령' 2장까지 외워서 불기로 하였는데
'염불도드리' 빠른 부분에서 '타령'으로 넘어가면 갑자기 소리도 잘 안 나고
음정과 박자는 물론 흐름도 어색해집니다.
아직 암보가 확실하지 않다보니 취법에 집중할 수가 없고
금방 힘이 풀려서 뒷부분에서는 소리가 제대로 안 나기에
우선 염불도드리와 타령을 따로 떼어서 연습해 보았습니다.
'염불도드리'는 꽤 오래 연습을 하였음에도 처음 시작하는 부분이 항상 잘 안 되며
아직 박자가 일정하지 않은 부분이 있네요.
2장 끝부분에서 3장과 4장 끝까지, 빠른 부분은 아직 가락이 소화가 안 되어
정확하게 불 수가 없으니 따로 연습을 많이 해 보셔야겠습니다.
'타령'도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자꾸만 박자가 빨라지고
강약이 잘못 표현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액센트 표시가 있는 㳞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니
한 장씩 따로 떼어서 여러 번 불어 보시면서
박자와 악상기호를 정확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