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랑 이야기

악기 소리

대금잽이 2018. 8. 26. 18:20



창문을 열고 컴퓨터 앞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카페를 둘러보고 있는데

길에 주차된 차에서 누가 하모니카를 부는지

'가을이라 가을 바람 솔솔 불어 오니~'

하는 가락이 들립니다.

 

건너편 음악학원에서는 피아노를 두드리는 소리가 틈틈이 흘러 나오고

가끔 플룻을 연습하는 소리도 들리네요.

그 소리에 자극을 받았는지 엽집의 초등학생이

리코더를 꺼내서 삑~삑~ 불고 있습니다.

 

이 동네에 음악하는 인구가 이렇게 많았는지 몰랐네요.

여기 저기 돌아 가면서 악기 소리가 들리는데

솔직히 멋진 연주도 아니고, 듣기 좋진 않습니다.

그나마 제대로 연습하지는 않아서 금방 그치긴 하는데

만약 하루 종일 들어야 한다면 상당히 괴로울듯 하네요.

 

좀 있으면 저사랑에서도 회원들이 모여서 대금을 불텐데

주위에 피해 주지 않도록 문단속 잘 하고

방음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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