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5. 6. 11. 16:25

   85기반

이제 '아 목동아'의 박자도 많이 익숙해지셨으므로

정확한 음정 조절과 함께 곡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야겠는데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부시긴 하셨으나

아직 姑의 음정이 약간 낮게 나는 경우가 있으니 좀 더 젖혀 부시고

저음에서 고음으로 연결되는 가락을 불 때

각각의 음에 맞게끔 입술의 조절이 잘 되지 않아서

고음이 탁하게 나거나 너무 강해지기도 하므로

입술을 옆으로 당겨서 입김을 가늘게 부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곡 '가을'은 박자가 아주 쉬운 대신

음역이 매우 높아서 고음의 취법이 까다롭고

無이나 浹의 음정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대부분 淋과 湳까지는 대금 소리가 잘 나시지만

좀 더 높은  潕과 최고음인 㶂은 아직 힘들게 소리가 나니

며칠 동안 고음을 가늘고 부드럽게 부는 연습을 하셔야겠습니다.

 

   82기반

지난 시간에 했던 '조각배'를 다시 불어 보니

아직 저음을 불 때 힘이 들어가서 편하게 소리가 나지 않는 데다

그동안 많이 접하지 못 했던 夾의 운지도 익숙하지 않아서

1/4박이 포함된 가락을 소화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조각배'는 박자나 음정 조절도 까다롭지만

저음의 취법이 하루 이틀 분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에

며칠 더 연습하며 보완하기로 하고

다음 곡을 대비하여 3분박 연습곡을 몇 번 불어 보았습니다.

연습곡 17번은 마치는 음을 제외한 모든 박이 3분박으로 구성되었는데

너무 급하게 불면 짧은 음들을 정확하게 불 수 없기 때문에

박자보다는 일단 아주 느린 속도로 천천히 불면서

음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소리 내는데 치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악반

그동안 '여민락' 1장을 한 부분씩 나눠서 반복 연습하며

장식음 처리와 정확한 박자, 미세한 표현 등에 집중하였고

지난 시간부터는 1장을 쉬지 않고 쭉 불면서 흐름을 익힌 뒤

이어서 '여음' 부분까지 복습하며 보완하고 있습니다.

'여음'은 1장과 난이도가 비슷하고 가락도 유사한 부분이 꽤 있지만

길게 이어지는 선율이 많아서 호흡 안배가 어렵고

연주 시간이 긴 만큼 체력 소모도 큽니다.

처음엔 여음 부분의 가락이 낯설어서 까다로울 수도 있으나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어서 며칠 연습하시면 금방 익숙해지니

그 다음에는 긴 가락에 맞게끔 호흡을 조절하는 연습과 함께

자연스러운 흐름이나 흘리는 표현 등에 집중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