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4. 7. 30. 15:36

   82기반

오랜만에 출석하신 조선생님을 위해

'아 목동아'와 '가을'을 복습해 보았는데

두 곡 모두 박자는 대체로 맞게 잘 부셨지만

아직 취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음정이 불안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여러 가지 까다로운 음들이 많아서

깔끔하게 소리 내는 것도 어렵고 음정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도 쉽지 않으므로

최대한 느리게 불면서 호흡과 취법에 집중하셔야겠네요.

다음 곡은 경상도 민요 '성주풀이'인데

끝부분을 제외하면 가락이 단순하여 박자는 쉬운 편이지만

고음을 부드럽게 처리하는 것이 만만치 않고

淋과 㴌을 연결하는 취법이 어려울 수 있으니

며칠 동안 개인 연습을 하고 다음 시간에 본격적으로 익혀 보겠습니다.

 

   정악 2반

'아리랑'과 '박연 폭포'를 마무리하며 장구에 맞춰 불어 보니

'아리랑'은 이제 박자가 많이 좋아지긴 하였으나

아직 호흡이 모자라서 끝부분의 가락을 대충 처리하실 때가 있고

'박연 폭포'는 대부분 고음 淋의 취법이 정확하지 않아

淋-汰-淋 연결 부분의 소리가 제대로 안 나거나

박자를 정확하게 맞추지 못 하시는 분들이 계시므로

각자 부족한 부분을 좀 더 보완하셔야겠네요.

다음 곡은 '삶과 죽음'이라는 곡으로

여러 가지 장식음 부호와 함께 '흘림표'도 자주 나오는 곡인데

박자가 매우 쉬운 편임에도 의외로 박자를 틀리기 쉬워서

우선 박자부터 익히고 난 뒤에 부분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정악 1반

지난 시간에 익힌 '도라지 타령'을 세마치 장단에 맞춰 불어 보니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게 소화하신 듯하였지만

간혹 2/3박이 짧아질 때가 있어 박자가 불안하고

복잡한 가락이 나오는 부분의 운지가 원활하지 않네요.

장구를 꺼낸 김에 '진도 아리랑'까지 해 보았는데

일 주일 동안 꽤 여러 번 연습하였는데도

박자가 조금씩 안 맞는 부분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3분박이 아직 정확하게 안 되시는 데다

淋浹淋 연결 가락이나 조금 복잡한 부분이 소화가 안 되시다 보니

가락에 따라서 박자가 빨랐다 느렸다 일정하지 않으므로

부분 연습을 통해 보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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