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4. 4. 18. 16:05

   85기반

지난 주에 했던 '가을밤'을 복습해 보니

대체로 전보다 대금 소리가 잘 나긴 하였으나

無을 불 때마다 강하게 힘이 들어가서 흐름이 이상해지므로

최대한 힘을 뺀 채 부드럽게 불도록 하시고

아직 㳞와 같은 고음이 깔끔하게 소리가 안 나고

'혀치기' 역시 명확하지 않으니 보충 연습을 해야겠네요.

그리고 악보에 표기된 대로 8 정간씩 이어서 불어야 하는데

너무 짧게 끊어 불면 노래가 안 되니

항상 호흡을 충분히 준비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곡은 어릴 때 배운 동요 '달맞이'인데

반박자가 꽤 많이 나와서 박자가 좀 까다롭고

같은 음이 반복되는 가락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혀치기'를 분명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짤막한 노래이긴 하지만 첫 째 각과 셋째 각은 아주 쉬운 반면

둘째 각에는 반박자가 연이어 나와서 어려우니

느린 속도로 여러 번 부분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84기반

'고향 생각'을 다시 불며 점검해 보았는데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게 소리가 날 정도로 연습이 되셨지만

여러 음들의 크기(세기)가 일정하지 않아서

潢은 작게 나는데 비해 汰는 갑자기 커지는가 하면

다음에 이어지는 潢에서 다시 작아지다가 南에서 다시 힘이 들어가는 등

짧은 가락에서도 소리가 들쑥날쑥하게 들려서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각각의 곡들마다 특유의 강약과 리듬이 있게 마련인데

'고향 생각'은 대체로 흐름이 부드럽고 차분한 곡이므로

갑자기 대금 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으니

우선 모든 음을 똑같은 크기(세기)로 불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달 2번'은 음역이 높아서 취법이 좀 까다로우며

후반부에는 潕까지 올라가서 고음의 취법에 익숙하지 않은 분에게는 꽤 어려울 수 있고

汰-淋-㳞을 연결해서 부는 것이 만만치 않으므로 집중 연습을 하시는 한편

無도 자주 나오기 때문에 숙여 부는 연습도 꾸준히 하셔야 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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