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4. 4. 20. 10:44

   82기반

유명한 가곡 '그네'는 가락이 쉬워 보이지만

생각보다는 박자나 표현이 좀 까다로운 곡입니다.

'늘임표'가 수시로 등장하여 일정한 박자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뒷부분의 장식음 부호 '나니나'가 포함된 가락에서는

1/6박의 짧은 박자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운지가 쉽지 않으므로

처음엔 원래 속도보다 두 배 정도 느리게 천천히 불면서

정확한 박자와 취법을 익히는데 주력하였는데

夾이나 無을 숙여 부는 취법은 대부분 잘 하셨지만

박자를 정확하게 연주하는 것이 잘 안 되어

몇 번 반복 연습을 한 다음 조금씩 빠르게 속도를 높여 불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액센트의 표현이 아직 밋밋하여 구분이 잘 안 되므로

좀 더 확실하게 들리도록 연습을 해 봐야겠네요.

 

   정악 2반

'타령' 1장을 복습하며 점검해 보았더니

이제 악보는 웬만큼 익숙해지셨지만 아직 박자가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3/4박이 짧을 때가 종종 있으므로 우선 박자에 집중하며 연습해 보시고

느린 곡이든 빠른 곡이든 흐름이 자연스럽게 들리려면

장식음이나 짧은 싯가의 음들은 약하게 처리하시는 것이 좋으며

가락이 끝날 때 역시 강하게 불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됩니다.

1장 연습을 마친 후에 2장을 조금 불어 보았는데

2장은 앞부분은 가락이 대체로 쉽고 평이하지만

중간에 고음으로 올라가는 가락부터 후반부는 꽤 어려우므로

우선 고음을 가늘고 부드럽게 부는 취법과 함께

정확한 박자를 파악하는데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정악 1반

지난 시간까지 '중령산' 한 바탕을 쭉 훑어보았기에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서 한 장씩 나눠 불며

복습과 함께 미진한 부분을 점검하고 보완해 보니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게 소화를 하셨기에 크게 틀리는 부분은 없으셨지만

장식음 '느니르'가 포함된 㳞의 취법이나

잔가락의 처리가 조금 어색한 경우가 있으니

입술에 힘을 뺀 채 가늘고 부드럽게 부는 연습을 많이 해 보시고

흘리는 표현 역시 아직 확실하지 않으므로

꾸준히 보충 연습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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