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결산 - 중급반

대금잽이 2024. 3. 31. 15:47

   82기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지금까지 했던 곡들에 비해 박자가 꽤 복잡하고

장식음 부호 '나니나'도 여러 번 등장해서 까다로웠는데

無이 나오는 음계도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엔 좀 어려웠지만

몇 번 연습하고 난 뒤에는 박자나 운지가 많이 익숙해진 반면

고음 潕을 가늘고 부드럽게 부는 취법이 잘 안 되어

후반부의 고음 부분을 집중 연습해 보았습니다.

 

'점아 점아 콩점아'는 1/2박이 많이 나오긴 해도

가락이 단순한 편이라 박자는 크게 어렵지 않았기에

까다로운 음정인 浹의 운지법과 취법을 익히는 한편

㳞와 淋 등 고음을 부드럽게 이어서 부는 연습을 주로 하였습니다.

 

'그 집 앞' 역시 浹의 음정과 취법을 익히기 위한 곡이었는데

無이나 浹의 취법은 생각보다 잘 되었지만

후반부에 나오는 고음 潕의 취법이 불안정하고 湳 음정이 낮아서

潕 湳 淋 등의 취법과 음정을 조절하는데 치중하였고

 

'4월의 노래'는 1/2박도 굉장히 자주 나오지만

3/4박이나 1/4박을 정확하게 연주하는 것도 어렵고

짧은 박자에서 淋과 㴌을 연결하는 취법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다음 달까지 계속 연습하며 익혀 봐야겠습니다.

 

   정악 2반

이 번 달부터 시작한 '우조 가락 도드리'는 정악곡들 중에서는 가장 빠른 곡이라

우선 3배 정도 느린 속도로 천천히 불며 악보를 파악하였는데

그나마 1장과 2장, 4장은 길이가 짧고 가락이 단순한 편이었지만

둘째 각의 박자가 조금 어려워서인지 잘 안 되는 분들이 많아서

여러 번 반복 연습하며 정확한 박자를 익혀 보았고

5장에는 마지막에 장식음 부호 '느니르'와 '니루니'가 나오는 데다

가락이 제일 복잡하여 부분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운지가 잘 안 되거나 박자가 정확하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6장과 7장은 길이도 꽤 길고 박자가 제법 어렵긴 해도

5장에서 접했던 가락과 박자가 꽤 반복되었지만

3/4박이 정확하지 않아서 박자를 틀리는 분들이 계셨으므로

당분간 느린 속도로 좀 더 익혀 봐야겠네요.

 

   정악 1반

평조회상 中 '상령산' 3장과 4장까지 마무리하긴 하였으나

간혹 2/3박이 길어지는 등 박자가 일정하지 않을 때가 있었고

장식음과 취법이 정확하지 않은 분들이 계셔서

1장부터 다시 복습하며 점검을 해 보았는데

꾸준히 연습하는 동안 차차 박자가 많이 좋아지시긴 하였지만

고음의 취법이 깔끔하지 않아서 힘을 많이 주시거나

강약 조절과 흘림표, 떠이어 등의 기법이 미흡하여

각 장마다 부분 연습을 통해 보완하였습니다.

1장부터 4장까지 복습을 마친 후에는

한 바탕을 쉬지 않고 쭉 불며 곡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치중하였고

이어서 평조회상의 두 번째 곡인 '중령산'을 시작하였는데

'상령산'과 거의 비슷하고 '여민락' 등의 곡에서 접했던 가락이 많음에도

처음엔 좀 낯설어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었기에

1장과 2장까지만 한 장씩 나눠서 익혀 보았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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