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4. 2. 17. 19:18

   82기반

지난 시간에 했던 '세노야'를 복습해 보니

1/2박이 많이 나와서 박자에 너무 집중해서 그런지

몸이 굳어져서 대금 소리가 잘 안 날 때가 있었는데

항상 손과 입, 목 등 온몸에 불필요한 힘을 빼고

복식호흡을 충분히 살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젖혀 불거나 숙여 불 때도 대금 소리가 잘 나려면

입술을 잘 조절하여 바뀐 입김의 방향과 취구가 정확하게 맞아야 하며

㴌 다음에 이어지는 汰 음정이 불안정하거나

너무 숙여져서 소리가 답답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네요.

대금 소리가 좋고 나쁜 것은 대부분 입술의 조절에 달린 것인데

입으로 불게 되면 자연히 입술에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

힘을 주면 얼마 못 버티고 입술이 굳어져서 조절이 안 되니

매일 롱톤 연습과 취법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입이 아니라 배로 부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악 1반

'상령산'은 멋있는 가락과 점잖은 분위기로 아주 유명한 곡이지만

선율이 매우 복잡하여 박자가 꽤 어렵기 때문에

우선 박자부터 파악하기 위해 집중 연습하였는데

'상령산'에는 1/6박은 흔하고 1/9박이나 1/12박도 종종 나와서

처음 접하는 분들은 감이 안 잡히실 수도 있겠으나

기본은 1/3박이므로 당분간 한 박을 셋으로 나눠 세는 훈련을 꾸준히 한 뒤

그 1/3박을 둘로 나누면 1/6박이 되고, 셋으로 쪼개면 1/9박

1/6박에 두 개의 음을 처리하면 1/12박이 되므로

항상 마음 속으로 3분박을 세면서 불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정악 2반

'해령'은 선율이 반복되는 부분이 많은데

15장의 앞부분은 9장의 가락과 똑같고

뒷부분은 14장에 나왔던 '연음' 가락이어서

지금까지 배운 것을 충실히 연습하신 분이라면 쉽게 불 수 있는 반면

마지막 16장은 '해령' 한 바탕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 악장으로

가락의 진행도 다른 악장들과 많이 다르고

중간에 속도가 빨라지는 가락도 있어 정확하게 부는 것이 어려운 데다

'해령'에 나오는 여러 가지 장식음 부호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계시므로

우선 찬찬히 악보를 잘 살펴보시면서 장식음 부호와 운지부터 정확하게 파악하시고

젖혀 부는 음들의 음정이 간혹 낮을 때가 있으니

취법에도 신경을 써서 정확한 음을 유지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대금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금 수업 일지  (0) 2024.02.20
대금 수업 일지  (1) 2024.02.18
대금 강습  (0) 2024.02.16
대금 수업 일지  (0) 2024.02.15
도드리만 열심히 분다고 대금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  (1) 202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