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12. 28. 15:20

   정악반

'또 한 송이의 나의 모란'을 복습하며 점검하였는데

앞부분은 거의 맞게 부셨지만 후반부는 의외로 박자가 잘 안 맞았습니다.

전에 다른 곡에서도 쉼표 다음에 이어지는 엇박이 어려웠는데

대충 불어서는 제대로 박자를 맞출 수가 없으므로

항상 박자를 세면서 악보대로 정확하게 부는 훈련을 따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應과 姑의 음정이 아직 낮을 때가 있으니

짧은 박자에서도 최대한 젖혀서 불도록 하셔야겠네요.

'꽃분네야 4번'은 박자보다도 고음의 취법을 연습하기 위한 곡이지만

간혹 반박자가 잘 안 맞는 부분이 조금 있으니

손으로 박자를 짚으며 2분박의 박자를 좀 더 연습해 보시고

고음을 부드럽게 불면서도 깔끔하게 소리 낼 수 있도록 해 보시기 바랍니다.

 

   82기반

지난 시간에 이어 '오나라'를 장구 장단에 맞춰 다시 불어 보았더니

전체적으로 박자는 무난하게 소화하였지만

간혹 1.5박이 일정하지 않을 때가 있어서 교정을 하였는데

2분박의 곡을 연습할 때는 우선 한 박을 둘로 나눠서 박자를 세며

반박이 정확하게 1박의 1/2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엄마야 누나야' 역시 2분박의 노래인데

앞부분은 가락도 단순하고 박자도 쉽지만

후반부에 장식음 부호 '나느나'가 나와서 조금 까다롭습니다.

특히 셋째 각에서 '나느나'가 있는 부분의 가락이

2분박과 3분박이 섞여 있어 정확하게 불기가 어려우므로

느린 속도로 여러 번 반복 연습을 하며 정확하게 익히시는 것이 좋습니다.

 

   78기반

'종묘제례악' 中 '전폐희문'을 본격적으로 익히기 시작하였는데

기독탄신일 연휴로 하루 쉬어서 그런지

지난 주보다 잘 안 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대금 실력을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니

항상 끊임없이 반복해서 연습을 해야겠지요.

장식음 처리나 운지법, 취법에도 계속 신경을 써야겠지만

'전폐희문'은 굉장히 느리고 긴 가락이 많은 곡이라

호흡이 모자라서 악보대로 불지 못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최대한 깊이 숨을 마신 후 길고 일정하게 부는 연습을 꾸준히 하시면

호흡은 물론 취법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전폐희문'은 성악과 피리, 대금의 가락이 조금씩 달라서

대금만 연주해서는 곡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잠시 휴식하는 동안 음반 감상을 하며 곡의 흐름을 파악하고 나서

한 바탕 더 불어 보고 수업을 마쳤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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