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9. 6. 00:13

   정악반

'바람' 4악장을 마지막으로 복습할 겸 두 성부로 나눠 2중주를 한 뒤

1악장부터 모든 악장을 순서대로 쭉 불어 보았는데

전부 다 그동안 충분히 연습을 한 곡들이었지만

오랜만에 다시 불어 보셔서 그런지 잘 안 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선율이 제일 쉬운 1악장의 첫 부분은 그나마 무난하였지만

둘째 페이지부터는 가락을 제대로 소화하시지 못 하셔서

음정과 박자도 불안하고 서로 호흡도 안 맞다 보니

악보에 쫓기시느라 화음을 이루기는 힘들었는데

각 악장별로 부분 연습을 좀 더 하신 다음에 다시 도전해 봐야겠네요.

 

   82기반

'따오기'는 선율이나 박자는 아주 쉬운 곡이지만

無이나 姑 등의 음정을 정확하게 연주할 수 있으려면

숙이거나 젖혀 부는 취법을 제대로 구사해야 하는데

한 가지 취법만 자유롭게 부는데도 몇 달이 걸리므로

보통의 취법에 숙이는 취법과 젖혀 부는 취법까지

세 가지를 모두 익히려면 오랜 세월 많은 연습을 해야 합니다.

아직은 각각의 취법을 연마하기 시작한 초급 단계이므로

당분간은 속도가 너무 빠르지 않고 가락이 단순한 곡을 통해

조금씩 몸에 익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78기반

'보태평' 수업도 이제 중반을 넘어 8번째 곡인 '용광·정명'으로 접어들었는데

'용광·정명'은 원래 '용광'이란 곡과 '정명'이란 곡 둘이 합쳐진 것으로

일제강점기에 '열광·정명'으로 이름이 바뀌기도 하였습니다.

두 곡을 합한 것인 만큼 다른 곡들에 비해 길이가 좀 길고

음역이 꽤 높아서 대금은 㳞를 한 옥타브 내려서 불기 때문에

고음과 저음의 연결이 까다로운 부분이 있으므로

정확한 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입술의 조절에 유의하시고

길게 이어지는 가락이 많아서 호흡 안배에도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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