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7. 16. 00:17

   84기반

연습곡들을 계속 불면서 기본기를 익히고 있는 중인데

아직 자세나 취법은 물론이고 운지법도 자연스럽지 않아서

지공이 잘 안 막히거나 대금 소리가 제대로 안 날 때가 있습니다.

대금을 배우기 시작한 지 몇 달이 지났지만

기본기는 한 번 배운다고 금방 몸에 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년이고 2년이고 꾸준히 연마하면서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면 즉시 교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자세나 취법이 바르지 않으면 원하는 대금 소리를 만들어 낼 수가 없고

손가락의 모양이 잘못되거나 힘이 들어가서 뻣뻣해지면 가볍게 움직이기 어려워서

나중에 복잡하고 빠른 가락을 소화할 수 없게 되므로

당분간 나쁜 습관을 고치고 기초를 충실히 다지는데 주력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85기반

가로로 부는 악기는 '笛' 또는 '橫笛'이고 우리말로는 '저' 혹은 '젓대'라고 하며

대금이란 명칭은 한자로 '大笒'이라고 쓰는데

'笒'란 글자는 3 가지 뜻과 음이 있어서

1. 점괘를 적어 놓은 대나무쪽을 말할 때는 '첨'이라고 읽고

2. 속이 꽉 찬 대나무를 일컬을 때는 '함'이며

3. 악기 이름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금'이 됩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대금의 역사와 호흡법, 소리 내는 방법에 대해 설명 드리고

길고 일정하게 부는 연습을 몇 번씩 해 본 후에

왼쪽 어깨에 대금을 올리고 자세를 잡은 뒤 또 소리 내는 연습을 좀 더 해 보았습니다.

 

85기반 수업을 마치고 나서 야근을 하고 도착한 예원양 혼자 수업을 하였는데

지난 시간 이후로 바빠서 연습을 못 했다고 하는데도

역시나 지공도 잘 막고 대금 소리도 잘 내길래

연습곡 10번과 11번까지 南 운지법과 취법을 연습하고

12번으로 넘어가서 林의 운지법을 조금 익혀 보았습니다.

예원이는 키도 크고 손가락도 길고 유연하여 林 지공도 금방 잘 막긴 했는데

처음 운지법을 배웠기에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

힘이 들어가고 손가락의 모양이 조금 뻣뻣해지므로

몇 번 더 반복 연습을 하면서 부드럽게 힘을 빼면 되겠더군요.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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