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대금잽이 2023. 4. 25. 00:17

   정악반

'도드리'를 1장부터 7장까지 쉬지 않고 한바탕 쭉 불어본 뒤에

'울산 아가씨'를 복습하며 점검해 보았는데

오래 연습한 만큼 지난 주보다는 많이 익숙해지긴 하였으나

리듬이 약간 까다로워서인지 아직 박자가 잘 안 맞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원래 속도보다 좀 느리게 부는데도 악보가 익숙하지 않으셔서 쫓기다 보니

박자를 놓치거나 취법 조절이 안 되어 대금 소리가 제대로 안 났는데

전체적인 속도가 일정하지 않아서 빨랐다 느렸다 하기도 하였지만

특히 2/3박이 길어져서 1박이 되거나 반대로 1/3박으로 짧아지는 경우가 있고

뒷부분의 고음부 가락이 소화가 안 되었습니다.

그리고 호흡이 모자라서 아무데나 짧게 끊어 부는 분들이 계신데

'울산 아가씨'는 기본적으로 한 호흡에 한 각씩 부르는 노래이므로

앞으로는 조금 속도를 빠르게 하여 악보대로 한 각씩 불도록 하시고

젖히고 숙여 부는 㴌 淋 湳 등의 음정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으므로

취법을 조절하셔서 음정을 정확하게 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78기반

'늴리리야'는 3 개의 각으로 이루어진 짧은 노래인데

그 짧은 3 각들이 모두 난이도가 달라서

첫 째 각은 아주 쉽지만 둘째 각은 중간 정도이고

마지막 셋째 각은 가락이 복잡하여 꽤 어렵다 보니

대부분 처음엔 아주 빠르게 부시다가 차차 느려져서

끝날 때는 거의 두 배로 느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앞부분이 쉽다고 하여 빠르게 불다가

어려운 부분을 만나면 천천히 불 수는 없으므로

당연히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속도로 연주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일단 제일 어려운 부분을 소화할 수 있는 속도에 맞춰서 연습하시되

쉬운 가락은 굳이 여러 번 반복 연습하며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잘 안 되는 부분을 몇 배 더 연습하여 보완해야겠지요.

그리고 장식음 부호 '나니나'가 포함된 가락이 투박하거나

첫 소절의 잔가락을 불 때 특정 음이 강하게 들리면 안 되니

전체적인 흐름을 생각하며 부드럽게 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대금동호회-저사랑

대금의 순우리말은 '저'입니다. '저사랑'은 대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금을 배우고 연주하며, 대금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곳으로 대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열려 있습니다.

cafe.daum.net

 

'대금 배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금 수업 결산 - 중급반  (0) 2023.04.29
대금 수업 결산 - 초급반  (0) 2023.04.28
[두부 가락]을 아십니까?  (0) 2023.04.23
대금 수업 일지  (0) 2023.04.21
대금 수업 일지  (0) 2023.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