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7월 대금 수업 결산 - 중급반

대금잽이 2022. 7. 30. 12:47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75기반

지난 달에 조금 익혀 보았던 '천안 삼거리'를 몇 번 더 연습해 보고

어느 정도 가락이 익숙해진 다음에는 굿거리 장단에 맞춰 불어 보았으며

마찬가지로 굿거리 장단으로 만들어진 '산도깨비'를 해 보았는데

속도가 좀 빠르고 생각보다 박자가 까다로워서 그런지

앞부분에서 박자를 조금씩 틀리는 분들이 많았고

뒷부분에선 가락은 좀 쉽지만 고음의 취법이 어려워서

湳와 㶂을 길게 뻗는 부분이 잘 안 되었습니다.

 

'그리움'은 젖혀 부는 姑과 더불어 숙여 부는 夾의 취법을 익히기 위한 곡인데

취법이란 것이 짧은 시간에 익힐 수 없는 것이라 아직은 음정이 불안정할 때가 많으므로

대금 소리를 유심히 들으시면서 노래 선율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셋째 각에서 㳞-㴌-浹-汰로 이어지는 가락의 음정이 어려운데

각각의 음들이 서양음악의 반음으로 들리도록 해야 합니다.

 

연습곡 15번은 앞으로 정악곡들을 배우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처음 접하는 여러 가지 장식음 부호들도 낯설지만

1/2박과 1/4박이 섞여 나오는 박자도 상당히 어려워서

아직은 정확하게 박자를 맞춰가며 불기는 어려우니

당분간 느린 속도로 천천히 연습해 보셔야겠네요.

 

   정악반

발표곡인 여민락 4장을 매 시간마다 몇 번씩 불어 보았는데

꾸준히 연습하는 동안 차차 틀이 잡히긴 하였으나

간혹 박자가 빨라졌다 느려졌다 할 때가 있고

아직 대금 소리가 작고 가늘게 나서 강약 대비가 안 되니

가능하면 크고 힘차게 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취법이 미숙하여 흘리거나 밀어 올리는 표현 역시 잘 안 되므로

숙이고 젖혀 부는 취법도 좀 더 연습해 보셔야겠네요.

 

'꿈길에서'는 박자는 쉬운 곡이지만 음역이 높아서 취법이 까다롭고

숙이거나 젖혀 불며 음정을 맞춰야 하는 음들이 많아서

정확한 음정을 조절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기에

처음엔 느린 속도로 연습하다가 차차 속도를 높여가며 불어 보았습니다.

 

'고향의 노래'는 2분박과 3분박이 모두 나와서 박자가 어려웠고

중간 중간 나오는 쉼표와 엇박자를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힘들었으며

더불어 夾 姑 無 등의 취법까지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연주하는 것이 꽤 어려운 곡이었습니다.

 

'풍년가'는 악보만 보면 단순하고 쉬워 보였지만

굿거리 장단의 노래라서 속도가 빠르다 보니

정확한 박자를 지키면서 가락을 처리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고

흥겨운 느낌을 표현하려면 좀 더 강약을 살려서 부셔야겠네요.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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