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배우기

대금 수업 일지 - 초급반

대금잽이 2022. 7. 28. 13:40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

 

   78기반

'아침 이슬'은 1/2박이 많이 나와서 박자를 맞추는 것도 쉽지 않지만

중간 중간 나오는 '쉼표'를 대충 넘기면 혼자 박자를 틀리게 되므로

항상 한 박을 둘로 나누어 세면서 쉼표의 길이도 정확하게 지키는 습관을 기르시고

더불어 '혀치기'가 아직 제대로 안 되어 가락이 분명하지 않거나

박자가 빨라지는 경우가 있으니 따로 연습을 더 하셔야겠네요.

그리고 조금씩 숙이고 젖혀 부는 淋과 湳는 음정이 비교적 잘 맞으나

아직 姑과 無의 취법은 미흡하므로 좀 더 조절할 수 있도록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엄마야 누나야'는 가락이 단순하여 어려운 노래는 아니지만

셋째 각에 나오는 장식음 부호 '나느나'가 조금 신경이 쓰이는데

한 박 안에서 林-仲-林의 3음을 처리해야 하므로

운지도 어렵고 짧은 1/3박을 정확하게 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면 2분박의 곡이라 1.5박과 1/2박만 잘 맞추면 되지만

'나느나'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1/2박과 1/3박이 섞여 있기 때문에

각각의 박자를 구분할 수 있도록 정확하게 부는 것이 만만치 않으실 겁니다.

 

   81기반

현재 우리나라에는 옛날부터 전해 온 국악(우리음악)과 더불어

최근에 서양에서 전래된 서양음악이 연주되고 있습니다만

서양음악이 들어온 지는 100년 남짓밖에 안 되고

그 전에는 중국에서 전해진 '아악'과 '당악'이 있어

궁중의 여러 의식이나 행사에 중요하게 쓰였으며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은 '향악'이라고 불렀습니다.

 

'아악'이나 '당악'이 수입된 것은 고려시대이며

두 가지 음악은 중국음악의 음계로 구성되었고

연주에 쓰이는 아악기나 당악기 역시 중국을 통해 유입된 것입니다.

반면에 '향악'은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이기 때문에

대금이나 가야금, 거문고 등의 악기를 사용하며

우리나라만의 음계와 표현법을 써서 연주를 하는데

향악과 아악, 당악은 모두 궁중 의식에 쓰이던 음악이라

일반 백성들이 듣고 즐기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