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정악반

본격적으로 대금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여민락' 1장을 먼저 쭉 불어 보니

10분 가량 걸려서 대금으로 불기에는 꽤 힘든 긴 시간인데도

끝까지 꿋꿋하게 부시는 것을 보면 이제 많이 적응하신 듯합니다.

 

1장을 마친 다음 '여음'을 집중 연습하였는데

대체로 대금 소리도 잘 나시고 장식음 부호도 파악하신 것 같지만

아직 박자가 조금씩 안 맞는 부분이 있고

가락이 익숙하지 않으셔서 악보에만 너무 집중하시다 보니

자세와 취법이 흐트러진 것을 간과하셔서 음정이 불안정해질 때가 있으므로

항상 대금 소리를 들으시면서 취법에 집중하셔야 되는데

그러려면 악보를 거의 외울 정도로 평소에 충분히 연습이 되어 있어야겠지요.

 

   75기반

아직 저음의 취법이 자유롭게 되지 않고

無을 숙여 부는 것도 미숙하여 '세노야'를 정확하게 불기 어렵습니다.

2분박과 3분박 등 박자와 취법에 집중하며 불어야 할 텐데

대부분 대금 소리가 마음대로 안 나서 힘드네요.

 

'에델바이스'를 좀 빠른 속도로 불어 본 뒤

한 옥타브 높여서 고음역으로 또 해 보았는데

㶂이나 潕 등의 고음은 물론, 浹의 취법도 잘 안 되어 가락을 제대로 불 수가 없으니

좀 더 힘을 빼고 부드럽게 고음을 불 수 있도록 해 보셔야겠네요.

 

다음은 새로운 곡으로 '홀로 아리랑'을 해 보았는데

장식음 부호 '나니나'와 '나느나'가 포함된 3분박도 어렵지만

그 짧은 박자에서 姑을 젖혀 불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로우므로

당분간 아주 느린 속도로 부분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