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대금 수업 일지

설연휴 직전에 손목을 다치셨던 김한성선생님께서 많이 회복이 되셨는지

이 번 주에 함께 대금을 부실 수 있게 되셨습니다.

'4월의 노래'를 먼저 해 보니 반박자가 나오는 부분은 거의 틀리지 않고 잘 부셨지만

오히려 가락이 단순한 5 째 각이나 6 째 각에서 빨라지시는 경우가 있었고

중간 중간 潢을 비롯한 몇 몇 음이 갑자기 강하게 들릴 때가 있으니

전체적인 흐름을 생각하시면서 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새로 시작한 '천안 삼거리'는 浹이 많이 나와서 운지와 취법이 모두 어렵기 때문에

한 각씩 나눠서 여러 번 연습을 해 보셔야 되실 겁니다.

浹을 숙여 부는 취법과 더불어 '혀치기'도 잘 안 되실 때가 있으므로

함께 보완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의교선생님과 박진희는 '관악영산회상' 中 '중령산'을 하는 중인데

진도를 나가기 전에 지난 번에 배웠던 부분을 점검해 보니

설 연휴 때 연습을 못 해서인지 오히려 전보다 더 안 되길래

1장과 2장을 몇 번씩 불며 복습을 하던 중

진희가 배가 고프다고 하여 일단 정악 수업을 접고 산조를 시작하였습니다.

 

산조대금으로 바꿔 '서용석류 대금산조' 中 '진양조'를 한 번 불고나서

'중몰이'의 앞 부분인 '우조'를 해 보니 마지막 각을 제외하면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어

몇 번 복습을 한 다음 '계면조'로 넘어갔는데

'계면조'의 가락이 조금 어려워서인지 아직 박자도 잘 안 맞고

'요성'이나 흘리는 표현도 안 될 때가 많아서 좀 더 연습을 한 뒤

다음 시간에 다시 점검을 해 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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