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 중급반

   정악반

'평조회상' 中 '타령'을 집중 점검하였습니다.

먼저 1장부터 해 보니, 대체로 전체적인 박자는 비슷하게 되지만

지난 주에 부족하던 점들이 아직 보완이 덜 되어 아쉬웠습니다.

'숨표'를 지키지 않는다던지, 1/2박이 짧아진다던지 하는 점도 여전하고

강약 대비가 미흡하여 밋밋하고 㳞의 음정은 계속 불안정하였는데

이제 악보를 보고 박자를 맞추는 것은 다들 가능하시니

취법에 좀 더 집중하셔서 제대로 소리 내는 연습을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2장은 1장보다 훨씬 길지만 앞 부분은 쉬운 가락이고

마지막 끝나는 가락은 또 1장과 동일하므로

중간에 까다로운 몇 소절만 잘 처리하시면 되는데

아직까지 고음의 취법이 자유롭게 안 되시는 분들이 많아서

가볍게 처리해야할 장식음들이 너무 강하게 들리거나

부드럽게 넘어가야할 가락이 무겁게 밀듯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타령' 정도의 곡은 악보가 그다지 복잡하지 않으므로

박자를 맞춰서 부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으니

강약을 잘 조절하여 곡의 느낌을 살리도록 해야 하는데

그럴려면 평소에 대금 소리를 마음대로 낼 수 있도록 취법 연습을 많이 하셔서

언제든지 원하는 강약과 음색을 표현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복잡한 가락을 연습하면서 동시에 취법까지 익히기는 어려우므로

따로 한 음씩 길게 부시면서 호흡법과 취법에 따른 소리의 변화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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