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수업 일지

   김영종선생님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박자는 아주 쉽지만

㴌 無 淋 湳 등 취법을 조절해야 하는 음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 㴌과 湳는 젖혀 불고 無과 淋은 숙여 불되

젖히고 숙이는 정도가 각각 다르므로 정확한 음을 낼 수 있을 때까지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연습곡 13번은 이제 느린 속도로 불 때는 거의 박자를 맞추실 수 있게 되셨으니

좀 빠른 속도로도 박자를 정확하게 부시도록 연습해 보시고

나아가 강약에도 유의하셔서 노래하듯이 불 수 있어야겠지요.

'갑돌이와 갑순이'도 이제 박자는 거의 맞으므로

좀 더 강약을 살려서 굿거리 장단의 리듬을 표현하시면 좋겠습니다.

  

   산조반

서용석류 대금산조 中 '진양조'를 복습하며 점검을 해 보았는데

대체로 박자도 맞고 가락도 비슷하게 되긴 하지만

요성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따로 연습을 좀 하시고

흘리는 표현도 좀 더 분명히 할 수 있도록 해야겠네요.

'중몰이'는 앞 부분 '우조'를 복습하고 난 뒤 '계면조' 부분을 조금 해 보았는데

아직 박자가 잘 안 맞으니 악보를 잘 보시면서 박자 연습부터 하시고

좀 여유가 생기면 요성이나 흘리는 표현, 스타카토 등을 살리도록 해 보세요.

  

   정악반

'관악영산회상' 中 '상령산' 1장과 2장을 연습하였는데

'관악영산회상'의 '상령산'은 박자가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한 경우가 많아 좀 까다롭습니다.

피리와 서로 가락을 주고 받으며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악보에 표기된 것보다 박자를 줄여서 짧게 뻗을 때도 있고

대금 독주 부분에서는 속도를 좀 빠르게 바꾸어 속하게 연주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악보에 일일이 표시를 하면서 익혀야 합니다.

 

저사랑국악회 =http://cafe.daum.net/daegumlove